[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티로신 키나아제2(TYK2) 저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선도물질 연구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묵현상)으로부터 2년간 연구비를 지원받아 TYK2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선도물질을 도출하고,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후보물질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 가장 앞선 물질은 BMS의 듀크라바시티닙(Deucravacitinib) 이다. 전세계 매출은 $4 billion(약 4조 7000억원)으로 예측되며, 건선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 오테즐라 대비 우수한 유효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FDA 승인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TYK2의 타깃 적합성이 검증됐기 때문에 임상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듀크라바시티닙은 TYK2 선택성이 떨어져 비인두염 및 상기도 감염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TYK2 저해제의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dical needs)인 'TYK2 선택적 저해제'를 개발해 임상적 안전성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TYK2는 자가면역질환 발병 및 악화와 연관된 사이토카인 신호 전달 경로이다. 이를 차단하면 과잉 면역반응이 억제되며 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 원리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필수조건인 의약주관 확보를 목적으로 신약개발 전주기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연구 개발 사업으로 2021년부터 10년간 2조 2천억 원 규모를 투자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TYK2 단백질 구조 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적용해 TYK2에 높은 선택성을 갖는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며 "이번 선정으로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지원을 받는 2년 내 이러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TYK2선택적 저해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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