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법 활용해 건설비용‧기간 단축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쌍용건설이 건물 내력 측정 관련 특허를 등록하며 후발 주자와의 격차 벌리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서울 송파구 오금아남 아파트 리모델링 건설 현장. [사진=쌍용건설] 유명환 기자 = 2021.12.07 ymh7536@newspim.com |
쌍용건설은 최근 '기존파일 지지력 확인을 위한 기존골조를 이용한 시험 공법'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공법을 통해 리모델링 안전진단 시 건물 내력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비용과 기간이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신공법은 리모델링 안전진단 중 건물 내력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작업을 줄여 시공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공법인 '반력체 설치공법'은 건물 내력 측정을 위해 기존 파일(기둥) 주변에 철골 구조물을 설치해야 했으나, 신공법을 통해서는 파일 중간 단면을 잘라 그 안에 유압기를 넣는 방식으로 내력 측정을 하게 된다.
신공법은 추가 구조물을 설치하는 과정이 없는 만큼 기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10개 동 규모의 아파트 내력 진단의 경우 반력체 설치공법을 통해서는 약 12억원의 비용과 5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신공법을 사용하면 비용이 6억원으로 줄어들고 기간도 2~3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현재 시공 중인 서울 송파구 오금아남 리모델링 아파트에 특허 공법을 적용해 초기 사업비용과 공기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향후 리모델링 시장에서 초격차 1위를 굳히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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