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물가관계차관회의' 2일 개최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
물가대책 후속조치 추진 당부
여름 휴가철 맞아 한우 최대 50% 할인행사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전면 재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매년 심각해지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식탁 물가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농산물 수급에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정부가 여름배추 1만톤 이상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일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 주재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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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4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5.07.02 photo@newspim.com |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 해수부, 산업부, 행안부, 공정위, 통계청 관계자가 참여했다. 주로 6월 소비가물가동향, 먹거리·석유류 등 품목별 가격동향 및 대응방향, 휴가철 피서지 바가지요금 근절 방안 등이 다뤄졌다.
기재부는 지난달 16일 발표한 물가대책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추경안에 포함된 물가안정 관련 사업을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집행해줄 것을 강조했다.
매년 심각해지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물가에 직결된 여름배추 수급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정부는 가용 물량 1만3000톤을 추가로 늘려 3만6000천톤 전량을 추석 전까지 방출할 예정이다.
최근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감자는 계약 재배를 추진한다.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사과는 1만2000톤(기존 4000톤), 배는 4000톤(기존 2500톤)까지 각각 확대한다.
수입산 닭고기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태국산 닭고기는 7월 말, 지역화 절차 완료된 브라질산 닭고기는 8월 중순부터 각각 국내에 공급하기로 했다.
브라질이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화를 선언하면서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평가를 거쳐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을 전면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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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5.06.27 photo@newspim.com |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우는 최대 50% 할인행사를 한다. 수입 소고기는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냉장구이류를 이달 중으로 최대 40% 할인한다.
이 차관은 "가공식품 업계의 원가부담 완화를 위해 식품원료 할당관세 물량이 실제 사용기업에 우선 배정되도록 이번주 중 배정 기준을 개선하겠다"며 "국내외 에너지가격・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