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시민 44.3%가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재난안전에 대한 시민 인식 조사 결과 시민들은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4.3%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안전 개선의 장애 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행정관청의 관리 감독과 점검 부실 38.4%, 안전불감증, 안전의식 부족 31.2%, 안전교육 미흡 15.4%, 관련법령 및 제도 미비 15%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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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철거건물 붕괴참사 현장 2021.06.09 kh10890@newspim.com |
시민들은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행정관청의 관리감독 및 점검부실 부분이 가장 책임이 크다는 의견을 표출했다.
재난 안전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국가나 지자체의 사전대처 미흡 38.7%, 안전교육이나 체험 부족 30.1%, 사고를 당한 사람의 부주의와 안전불감증 28.1%, 119나 경찰의 늦은 대응 3% 순으로 답변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학동 재개발 철거현장 붕괴사고에 대한 최종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를 묻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 결과 시민들은 현대산업개발 51.5%, 동구청 26.1%, 하도급 철거업체 16.6%, 재개발 조합 5.8% 순으로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홍일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학동 재개발 현장 붕괴사고 참사를 계기로 시민들의 재난 안전에 대한 인식을 파악해보고자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조사 결과보고서는 128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시민들께서 모아주신 소중한 의견이 안전한 광주를 만드는 입법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