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계열사중 8개 계열사 CEO 올해 말 임기 만료
KB국민카드·증권·생명보험에도 '세대교체' 바람 불까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젊은 1966년생 이재근 행장이 내정된 가운데, 나머지 KB금융 계열사 CEO 인사에서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지 관심을 끌고 있다.
KB금융그룹 13개 계열사중 국민은행을 비롯해 8곳 금융사 9명(KB증권은 공동대표)의 대표 임기가 올해 말로 끝난다. KB금융 안팎에서 이들 계열사 CEO의 교체 및 연임 여부를 놓고 전망이 분분한 상황이다.
6일 KB금융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1961년생)를 비롯해 박정림·김성현 KB증권 공동대표(이상 1963년생), 허정수 KB생명보험 대표(1960년생),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1962년생) 등 8계 계열사 대표의 임기가 올해 말 끝난다.
[서울=뉴스핌] 이동철 KB국민카드, 박정림 KB증권, 허정수 KB생명 대표 |
이중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의 경우 지주 부회장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할 경우 앞서 승진한 양종희, 허인 부회장과 함께 '3인 부회장' 체제로 차기 회장직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KB금융은 지난해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10년 만에 부회장직을 부활시킨 바 있다.
박정림 KB증권 공동대표의 경우 탄탄한 실적과 증권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증시 호황에 KB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60%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라임펀드 관련 금융당국 CEO 제재가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허정수 KB생명보험 대표는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KB금융 계열사 CEO중 나이가 가장 많은데다 지난 2018년부터 재임하며 '2+1' 임기를 채워 교체될 것이란 예상이 있다. 다만 KB생명이 향후 그룹내 또 다른 보험 계열사인 푸르덴셜생명과의 통합시 통합을 이끌 적임자란 측면에서 유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장중 가장 젊은 66년생 은행장을 발탁한 KB금융이 다른 계열사 CEO 인사에도 파격 변화를 줄지, 실적과 능력이 검증된 CEO는 연임을 통해 안정속 조화를 꾀할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이달 중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차기 CEO를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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