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KB증권은 하이브를 엔터테인먼트 업종 톱픽으로 꼽으며 "F2E(Fan to Earn) 경제의 선구자가 될 것"이라며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0만 원을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6일 "하이브는 2020년 10월 기업공개(IPO) 이후로 사업 영역 확장에 있어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왔고 F2E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방탄소년단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1.05.21 kilroy023@newspim.com |
하이브는 2019년 쏘스뮤직, 2020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2021년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하며 레이블을 확장해 왔다. 이를 통해 양질의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를 확보했고, 2021년 V-Live 양수를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대했으며, 수퍼브, 빅히트아이피, 빅히트360을 흡수합병해 솔루션 사업을 강화했다.
지난 11월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두나무와의 지분 스왑을 발표하고 미국에 JV(합작법인)를 설립,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NFT(대체불가능한토큰) 사업진출을 예고했다. 이 연구원은 "연예 기획사에서 플랫폼 회사로, 이제는 블록체인 기업까지 발돋움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하이브는 F2E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이 연구원은 "P2E(Play to Earn)가 게임+NFT+거래소/DeFi 생태계를 통해 게임 유저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 F2E는 아티스트IP+NFT+마켓플레이스 생태계를 결합해 팬들에게 덕질을 통해 돈을 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덕질을 해서 사모은 포토카드 NFT가 단순히 나 혼자 즐기는 소장 가치만 있는 것이 아니라, 거래소/DeFi를 통해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환금성이 생기면서 케이팝 팬뿐만 아니라 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유저들도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트래픽이 많은 곳에 NFT 거래량이 실릴 텐데, 글로벌 1위 팬덤 규모와 최고가의 아티스트 IP를 보유한 위버스에 트래픽이 몰릴 것은 자명하다"고 분석했다.
하이브는 F2E 생태계를 선도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차지한 엔터테인먼트사다. △독보적인 IP로 글로벌 1위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점(희소성) △팬 커뮤니티 플랫폼에서 팬덤 활동 장려(팬덤 경제, 리셀 가능, 보상/우선권 제공)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가치를 재생산(확장성)한다는 점 등이 이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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