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대출 127.7조·기업대출 134.5조 기록
"대출건전성 지표 모니터링…손실흡수능력 강화 유도"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보험사의 올해 3분기(7~9월) 대출채권이 전분기 대비 2조1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관리로 증가폭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9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에 따르면 3분기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6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1000억원이 늘었다. 지난 2분기 당시 5조2000억원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증가폭은 3조1000억원 가량 줄었다.
3분기 보험사 가계대출은 12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1000억원이 늘었다.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은 6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6000억원이 늘었고 주택담보대출은 50조2000억원으로 4000억원이 늘었다. 신용대출은 7조원으로 1000억원이 늘었다.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단위:조원) [자료=금융감독원] 2021.12.03 204mkh@newspim.com |
같은기간 기업대출은 13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원이 늘었다. 대기업은 4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던 반면 중소기업은 87조4000억원으로 1조원이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전체적으로 총량관리 중에 있어 증가폭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업대출도 잔액은 늘었지만 큰 폭의 증가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14%로 전분기말 대비 0.03%p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0.29%로 전분기와 동일했고 기업대출은 0.07%로 전분기말 대비 0.03%p 줄었다. 보험사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12%로 전분기말 대비 0.02%p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별 가계대출 관리 이행상황과 연체율 등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지속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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