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평해·온정 외선미 주민 전체 검사...12일까지 공식행사 전면 취소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에서 3일 지역 소재 목욕탕과 어시장 관련 11명 등 신규확진자 12명이 한꺼번에 발생해 울진군이 공식·비공식 행사 등을 전면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하고 확진자 발생지역 주민 전체 대상 검체검사에 들어가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울진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신규확진자 12명이 발생했다.
이들 확진자 12명 중 11명은 전날 발생한 '울진73번확진자' 관련 후포면 한마음광장에 설치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진행한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들 11명 중 6명은 해당 지역 D목욕탕 연관이며, 5명은 해당 지역의 어시장 관련 추가 확진자이다.
또 이날 발생한 1명은 지역 거주 포항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코로나19 검체검사. 2021.12.03 nulcheon@newspim.com |
이날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울진군은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후포면 지역과 인근의 평해읍, 온정면 외선미1리 등 3개 지역 전 주민을 대상으로 검체검사에 들어가는 등 지역확산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울진군은 전날 설치·운영에 들어간 후포한마음광장 이동선별소는 3일 오후 2시~4시까지 운영하고, 평해읍사무소 주차장에 이동선별소를 설치해 이날 오후 2시~4시까지 운영한다.
또 온정면 외선미1리 마을회관에 이동선별소를 설치하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해당 마을 주민 70여명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진행한다.
울진군은 오는 12일까지 예정된 공식·비공식 행사 등을 전면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키로 했다.
이와함께 보건당국은 이날 고등학생 확진자 관련 정확한 감염원과 지역 내 추가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후포지역서 확진자 1명이 발생하자 울진군과 보건당국은 해당 확진자의 이동동선에 따라 목욕탕과 어시장 이용자나 방문자 등 276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양성 12건이 나왔으며 259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명은 '미결정'으로 분류돼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미결정 분류자와 3일 진행 중인 2개지역 주민 전체 대상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울진군은 이날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군청 홈페이지와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신규확진자 발생 정보를 알리고 "각종 행사, 사적모임, 김장모임과 외부출타, 다중이용장소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마스크쓰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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