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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손준성 신병 확보 또 실패…공수처 수사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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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소명 부족"…1달여 보강수사에도 구체적 물증 확보 못한 듯
'역량 부족' 위기 직면…손준성 불구속 기소·윤석열 무혐의 가능성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을 받는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의 신병 확보에 거듭 실패하면서 '윗선' 규명이라는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간 절차적 위법 등 지적을 받아온 공수처로서는 수사력 부족이라는 자질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보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손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받는 손준성 대구고등검찰청 인권보호관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2.02 pangbin@newspim.com

이로써 공수처는 지난 10월 20일 체포영장을 시작으로 1차 구속영장에 이어 2차 구속영장에서도 손 검사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무리한 수사를 이어왔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공수처는 10월26일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손 검사에 대한 두 차례 소환조사, 대검 감찰부 및 수사정보담당관실(당시 수사정보정책관실) 압수수색 등 보강 수사를 거친 뒤 또 다시 승부수를 띄웠다.

이번 2차 구속영장에서 공수처는 1차 영장 당시 '성명불상'으로 기재했던 고발장 작성자와 전달자를 성상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2담당관과 임홍석 대검 검찰연구관으로 각각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원은 1차 구속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 등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달여 간의 추가 수사에도 공수처는 수사에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수처는 검사 2명 등 전 수사정보정책관실 소속 직원을 고발장 작성자와 전달자로 실명 기재했지만 이를 뒷받침하거나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부터 고발사주 의혹 사건에 수사력을 쏟아 왔지만 '최초 작성자' 근처에도 닿지 못한 셈이다.

이에 따라 공수처의 수사력 부족 논란은 한층 더 거세질 전망이다. 공수처의 절차적 위법성을 강조해온 손 검사 측은 다시 한 번 무리한 수사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수처 수사를 강하게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1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천안함 최원일 전 함장, 이성우 유족회장과 면담을 갖고 있다. 2021.11.17 kilroy023@newspim.com

최근 법원이 공수처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위법했다며 고발장 전달 경로로 지목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준항고 신청을 인용한 만큼 공수처의 수사 역량을 의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일단 공수처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확보한 내용을 토대로 손 검사를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피의자로 입건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전 검찰총장)에겐 불기소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손 검사에 대한 혐의조차 소명하지 못한 상황에서 윤 후보에게까지 수사를 뻗어 나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 공수처는 이번 영장에서 손 검사가 '성명불상의 상급 검찰 간부와 공모했다'는 내용을 제외했다. 윤 후보의 공모 정황을 밝히는 단계까지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도 공수처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다.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윤 후보를 소환할 경우 더 큰 정치적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야권 일각에서 '공수처 폐지론'이 거세질 수 있다.

공수처는 우선 손 검사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해선 수사를 이어가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에 대한 수사는 무혐의로 결론 낼 가능성이 점쳐진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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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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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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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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