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도는 환경부로부터 내년 친환경자동차 보급에 필요한 국비 827억원을 확보해, 수송 분야 탄소중립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2025년까지 정부의 친환경자동차 133만대 보급계획에 맞춰 전기차 5만 6000대, 수소차 1만대, 총 6만 6000대를 보급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도민과 함께하는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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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표지석 [사진=조은정 기자] 021.08.17 ej7648@newspim.com |
내년 친환경자동차 보급 분야 국비는 올해 본예산 기준 538억원보다 289억원이 증액된 규모다. 이 예산으로 전기차 7533대, 수소차 1102대, 총 8635대의 친환경자동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전기승용차의 경우 대당 1054~1240만원, 전기화물차는 대당 2040만~2240만원, 수소승용차는 대당 3450만~3750만원, 수소버스는 대당 3억원을 지원한다. 다만 시군별로 지원액이 다를 수 있다.
또 친환경자동차 충전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기자동차 완속충전기 100기를 시군 신청을 받아 설치 지원하고, 2022년 환경부의 전기충전기 확충계획에도 적극 대응해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확충에 노력할 방침이다.
목포, 여수, 고흥 등에 구축 중인 수소충전소 7개소에 대해서도 조기 준공토록 하고, 내년 국토부와 환경부의 공모사업에도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참여토록 해 충전소 부족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그동안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군 재난지원금 지급과 지방비 확보 곤란, 지역경제 위축에 따른 소비심리 저하 등으로 보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 탄소 없는 건강한 미래, 청정 전남 실현을 위해 전기‧수소차 보급과 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예산을 매년 확대 편성해 친환경자동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