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15개 지역본부에 대책상황실 운영
전기안전공사와 정전 복구지원체계 마련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전력이 올 겨울 한파에 대비해 전력설비 사전점검과 긴급상황을 대비한 비상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한전은 예상치 못한 비상상황을 대비해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본사와 15개 지역본부에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긴급상황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우선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주요설비 사전점검, 난방부하 증가 대비 변압기 과부하 해소, 정전피해 예방 활동 등 주요 송배전설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사옥 [사진=한국전력] 2020.08.04 fedor01@newspim.com |
국가산단 등 중요 송전선로와 다중이용시설 내에 위치한 지하(복합)변전소 등 706개소에 대한 사전점검을 시행하고 열화상 등 과학화 진단장비를 활용한 부하밀집지역 중점 점검대상 개폐기 1만5747대를 점검해 불량 개폐기는 즉시 보강하는 등 전력설비 점검을 강화했다.
배전용 변압기 약 18만5000개소에 대한 원격부하감시를 통해 과부하가 예상될 경우 변압기를 즉시 교체해 난방부하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배전전력구 797개소에 대해 자동화재탐지설비, 화재수신반 등 소방설비의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하고 폭설·강풍 등에 대비하여 전력설비 수목접촉에 의한 정전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아울러 한전은 공동주택(아파트)의 고객소유 구내설비 고장으로 인한 정전 발생 시에도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상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공동주택 구내정전 발생 시를 대비해 한전과 전기안전공사 간 실시간으로 정전정보를 공유하고 현장 동시출동 등 신속한 복구지원 체계를 가동 중이다.
겨울철 동파로 인한 수전설비 고장 등으로 장시간 정전이 예상되는 경우에도 한전은 이동용 발전차, 비상발전기 등 임시전력 공급설비를 통해 비상시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안전점검과 관리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전직원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여 올 겨울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겨울철 전력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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