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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준석, 당무 거부 상태 아냐"…회동 계획 질문엔 즉답 피해

기사입력 : 2021년12월01일 15:44

최종수정 : 2021년12월01일 15:44

"李, 사무처 통해 선거운동 계획·실행방안 보내"
"충북, 메가시티·청주공항 기반 시설 구축"
"충남, 세종시 수도 역할 하도록 인프라 투자"

[천안=뉴스핌] 김태훈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패싱 논란'으로 잠적한 이준석 대표에 대해 "당무 거부 상태가 아니다"라며 "선대위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북부상공회의소 기업인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데, 사무처 홍보국장을 통해 부산에서도 선거운동 계획과 실행방안에 대해 계속 보내오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안=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캠프 제공] 2021.12.01 taehun02@newspim.com

윤 후보는 권성동 사무총장이 이준석 대표 건으로 충청 일정이 묻히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언론기사가 어떤 식으로 배분되는지는 언론에서 할 문제"라며 "충청은 과거 다른 지역에 비해 자주 오지 못한 면도 있었다. 전부 잠깐 잠깐 왔었기 때문에 와야 할 지역이었다. 추가적으로 다른 지역도 현장 방문을 계속할 생각"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스포트라이트가 다른 쪽으로 쏠린 것 같은데 아쉬움은 없느냐는 질문엔 "충청지역 2박 3일 일정에 대해선 많은 분들을 만났고, 좋은 시간을 가졌다"며 "제 스스로도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향후 충청 지역 공약 계획에 대해 "충북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광역철도가 청주의 도심을 통과해서 대전과 세종, 충주로 이어지는 메가시티를 온전하게 완성시킬 것"이라며 "청주공항을 기역거점 관문공항으로서 기능을 확실히 다질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충남은 대덕을 중심으로 가까운 지역에 첨단산업단지가 포진해 있기 때문에 연구기관과 첨단산업단지 산하에 시너지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하겠다"며 "아울러 세종시가 실질적인 수도로서의 기능과 격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인 것뿐 아니라 인프라 투자를 많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대선 100일을 맞이해 선대위 차원에서 대국민 메시지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대국민 메시지는 말로 하는 게 아니다"라며 "충청 지역을 방문하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대국민 메시지라고 보면 된다"고 힘줘 말했다.

오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이준석 대표와 소통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서울을 올라가봐야 알 것 같다"면서도 "일단 저에게는 충청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얘기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 일을 마무리하고 생각해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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