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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유입 우려에 뒤숭숭한 학부모들 "그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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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나와 불안", "전면등교 의미 없어"
정부, 기존방침 고수 "전면등교 방침 변함 없다"
교육계 "완벽한 방역 없지만 무한정 등교 어려워"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지난 22일 전면등교를 시작으로 일상회복에 나선 학교 현장에 또다시 비상등이 켜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감지되는 분위기다.

30일 뉴스핌이 만난 학부모들은 최근 학생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을 지적하며, 혹시 모를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감염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초등학생, 중학생 자녀를 둔 일부 학부모들은 "전면등교는 시기상조"라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중학생 자녀를 둔 서울 은평구의 이가연(42) 씨는 "델타 바이러스도 발생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 또 변이 바이러스가 나와 걱정스럽다"며 "요즘은 학생 감염이 많아 아이가 학교나 학원에 다녀온 사이 감염되거나 접촉이 될까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아들을 준 서울 동대문구의 최선우(39) 씨도 "유럽은 이미 오미크론 집단감염이 발생해 난리인데 한국이라고 피할 방도가 있겠냐"며 "전파력이나 위험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고, 정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불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 씨는 "아이에게는 마스크를 절대 벗지 말고, 사람 많은 곳을 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매일 등교하고 있으니 모두가 조심하고 또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아이든 남의 아이든 코로나에 안 걸리고 건강하게 학교 생활만 할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초중고 전면 등교가 시행된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금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2021.11.22 photo@newspim.com

경기 안산시에서 초등학생 자녀들을 키우는 직장인 김미룡(40) 씨는 교육부의 전면등교 시행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김 씨는 "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는데 이제 와서 전면등교가 무슨 소용인가 싶다"며 "학교에서 밥 먹고 오는 것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가 아이들에게 필수 시설'이라는 정부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여론수렴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차라리 겨울방학을 앞당기거나 단축수업을 했으면 좋겠다. 지금 감염자가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초등학생 딸을 둔 서울 종로구의 천영주(39) 씨도 "위드 코로나니 전면등교니 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천 씨는 "지난주 전면등교가 시작된 후 하루가 멀다하고 코로나 확진자 소식이 e-알리미로 오는데 학교에 아이를 보낸 부모가 그런 알림을 받으면 불안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백신 접종 완료한 성인들은 음성이면 자가격리를 안 하지만 아이들은 한 반이 전부 다 격리에 들어가니 아이들만 피해를 보는 거 같다"며 "지난 2년동안 온라인 수업도 잘 해왔으니 다시 비대면으로 돌아가거나 선택제 등교를 해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고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학생 확진자가 증가하고, 변이 바이러스 유입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전면등교 원칙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학생들의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음달 13일부터 24일까지는 학생 대상 집중 접종 주간도 운영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날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합동 브리핑에서 "위기상황에서도 안정적 등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 안팎의 방역을 더 강화하는 것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며 "수도권 학교의 전면 등교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11.22 yooksa@newspim.com

이에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학교 현장도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완벽한) 방법은 없는 거 같다"며 "다만 확진자 수가 앞으로 얼마나 더 나오고 얼마가 더 된다면 원격으로 전환한다는 기준을 분명히 수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무한정 전면등교는 유지할 수 없다"며 "정부가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면 더 선제적으로 결정하고, 그 결정에 대해 학교가 충분히 준비를 해서 혼란이 없도록 결정을 조기에 결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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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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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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