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정부가 내년 2월에 개최되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해 "적절한 시기에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현 시점에서 미국 정부의 발표는 없다"며 "일본 정부는 적절한 시기에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판단하겠다. 현 시점에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선수들은 경기 참가를 하되 정치권 인사 등 외교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 홍콩, 티베트 등 인권탄압을 공개적으로 항의하기 위해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만 보리스 존슨 총리가 찬성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호주는 미국의 발표에 따라 보이콧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덴마크 카운터파트와 공동 기자회견하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2021.11.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