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이주열 "기준금리 1% 여전히 완화적…내년 1분기 인상도 배제 안해"

기사입력 : 2021년11월25일 13:19

최종수정 : 2021년11월25일 13:56

내년 추가 금리인상 여지 남겨
"정치적인 고려 바람직하지 않아"
"금리인상, 소비제약 효과 크지 않아"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내년 1분기에도 인상할 여지를 남기며 추가 금리인상에 힘을 실었다.

이주열 총재는 25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1.00%가 됐지만 성장과 물가 흐름에 비춰볼 때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질 기준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로 중립금리보다도 낮은 수준이고, 시중 유동성을 보면 최근 가게대출 규모가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유동성 풍부한 상황이다. 광의통화(M2)는 수개월째 두 자리수"라면서 "내년의 성장 물가 전망을 감안해볼 때 지금의 기준금리 수준은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보고 있어, 경기상황 개선에 맞춰 기준금리를 정상화 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0.25%포인트(p) 올린 연 1.00%로 인상했다. 이로써 코로나19로 발생 이후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제로금리 시대가 1년 8개월 만에 종료됐다.

내년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이 총재는 "실물경제를 여전히 뒷받침하는 기준금리 수준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추가 인상 시기 관련해서 사실상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 1분기 인상 가능성은 열어두는 모습이었다. 그는 "(내년)1분기 경제상황에 달려있겠지만, 1분기 인상을 배제할 필요 없다"며 "금리는 경제적인 문제기에 경제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 1분기 (인상)당연히 열려있다"고 답했다.

내년 3월 대선과 총재 임기 만료로 인해 금리인상이 제약받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기준금리는 금융‧경제 상황을 본 뒤에 결정하는 것이지 정치 일정에 따라서 하는 것 아니다"며 "총재 임기도 나오지만 (기준금리 결정은)경제적인 고려이지, 정치적인 것을 고려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일각에서 기준금리 속도조절을 주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최근의 성장세는 물가오름세가 많이 확대됐고 통화정책의 완화정도가 어느 정도 인지는 성장세와 물가 오름세를 같이 본다"며 "현재 같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완화의 정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금리는)위기에 대응해서 이례적으로 낮춘 것이고, 위기대응의 조치를 경기상황이 개선되면 정상화하는 것 당연하다"며 '정상화 함에 있어서 금통위가 경기 물가 상황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금리 인상한 것이고 금통위는 누구보다도 경기상황에 대한 고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향후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리스크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 대폭 상승 ▲물가상승압력 확대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 장기화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 총재는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이 당초보다 길어진다면 국내 물가 상승압력도 전방위적으로 높일 수 있다"면서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도 2.7%로 상당폭 상승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불안해진다면 임금인상 요구 등이 추가적인 물가 상승 요인 될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 이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서면서 한은의 민간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조사국에서 전망할 때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더 유행할 수 있다고 하는 방역전문가의 진단을 넣어 재확산 영향을 일정부분 감안했다"며 "이번 소비전망에서는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위드코로나도 참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추가 대책을 살펴보겠지만 미리 감안해서 성장경로로 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금리인상으로 인해 가계대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최근 가계대출 금리가 단기간에 상승해 즉각적으로는 신규 차입자에게 높아진 금리가 적용이 되고, 기존 차입자는 시차를 두고 이자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 가계대출 중의 변동금리 비중이 75%에 이르고 있어, 시차는 있겠지만 가계 이자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처분소득이 줄어 소비를 제약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경제 전체로 봤을 때 최근의 민간소비는 정상화되고 있고,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도 확대되면서 민간소비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소비제약 효과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제약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판단했다.

금리인상으로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일각에 의견에 대해서는 "기준금리 인상하게 되면 당연히 경기에 영향을 준다"며 "현재 금융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이번 인상으로 인해 경기회복이 크게 제약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국은 내년 연말 쯤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고됐다. 이 총재는 "미국이 금리인상하면 글로벌 시장이 영향을 받고 우리도 염두해두고 있다"며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는 분명히 고려해야 할 상황이지만, 국내 경제 상황이 우선적이고 미국이 올린다고 기계적으로 올리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주요국 중에서 (금리인상)빨리 움직인 나라 중 하나고, 그에 따른 효과도 있다"며 "아무래도 미국과 금리차가 있기 때문에 미국의 영향을 덜 받고 우리 속도를 국내 경제 상황에 맞춰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인 2% 물가 상승세 지속 기간을 '당분간'이라는 단어 대신 '상당기간'으로 수정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물가 목표치를 웃도는 기간이 짧을 것이라 봤는데 더 지속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에 대해서는 "작년 3월 체결당시와 지금은 많이 다르다. 큰 위기를 예상했었는데 지금은 빠른 시기에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고 글로벌 여건도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양자 간의 협약이고 미국이 한은만이 아닌 9개국 중앙은행과 함께 체결한 사항이라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 계속 현재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