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오는 2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경우 최대 10cm의 눈이 예상되지만 서울은 눈이 날리는 데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이날 서해 중부 해상에서 영하 15도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5도의 해기차로 인해 발달한 눈루름대가 우리나라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23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눈이 집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021.01.12 yooksa@newspim.com |
23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전북 동부 3~10㎝, 충남권 북부·충북 중부·제주도 산지 2~7㎝, 경기 남서부·경남 서부 내륙 1~5㎝, 충청권 남부 내륙·충북 북부·전북 중부 내륙·전남 북동부·경북 서부 내륙 1~3㎝다.
이후 23일 밤부터 24일 오전 사이 중북부 지역에 한 차례 더 눈이 내리지만, 강도는 다소 약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눈구름대가 황해도쪽 바람과 부딪치면서 서울은 빗겨 나가고 수원과 경기 남부 지역에서 눈이 내릴 것"이라며 "경기 남서부 1cm 적설이, 경기도 평택과 안성 등 충청도 접경지역은 5cm 적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 전문관은 "눈이 집중되는 23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교통과 보행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강한바람도 예상돼 해상교통 야외시설물 관리와 사전항공기 운항 확인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3일 눈과 함께 찾아온 추위는 24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후 24일 오후부터 25일까지 일시적으로 기온을 회복하지만, 26일부터 28일 오전까지 다시 추위가 이어진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7~5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 24일은 아침 최저기온 -6~8도, 낮 최고기온 6~15도로 예보됐다.
한 전문관은 "30일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비나 눈이 내린 후 다시 추워질 가능성이 있지만 변동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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