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옛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부지에 주거목적 오피스텔 건립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경남미래정책과 해운대그랜드호텔 노조가 22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화견을 열어 "MDM플러스의 개발계획안을 부산시와 해운대구가 받아들이면 해운대 바닷가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도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MDM플러스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법적·행정적 타당성만 볼 게 아니라 지역의 공익과 향후 유사개발사례 발생 가능성을 복합적으로 판단해 현 사업계획서 심의 시 부결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부산경남미래정책과 해운대그랜드호텔 노조가 22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MDM플러스의 개발계획안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1.11.22 ndh4000@newspim.com |
그러면서 "전체 953실 중 비호텔 시설 비중이 88.77%에 달한다"며 "특급호텔이 수익형 부동산 성격의 오피스텔과 생활형 숙박시설로 채워 시행사의 사업 수익을 위한 놀이터가 되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107실에 불과한 호텔은 해운대그랜드호텔 시절 320실의 33% 수준에 그친다"며 "기존 320실에서 953실로 약 3배나 규모를 확대하면서 호텔은 축소하는 것만 봐도 MDM플럿의 사업 의도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MDM플러스가 호텔 107실에 대해 고급 복합리조트형 호텔이라고 설명한 것은 분향형 호텔이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호텔 107실마저 분향형 호텔이라면 MDM플러스는 옛 해운대그랜드호텔 부지를 신축하면서 100% 수익형 부동산 방식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