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에이치엘비의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 테라퓨틱스가 2021 미국 신경종양학회에서 진행중인 교모세포종(GBM) 임상 2상 관련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신경종양학회는 매해 약 40개국에서 2600명 이상의 연구자와 의학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ㆍ최고 권위의 신경종양학회로 올해는 11월 18~21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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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에이치엘비] |
이뮤노믹이 개발중인 'ITI-1000'은 이뮤노믹의 세포치료 백신 플랫폼 'UNITE'를 적용해 만든 치료물질로 교모세포종에서 많이 발현하는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의 pp65 단백질을 수지상세포(DCs)에 활성화시켜 치료하는 면역세포 치료백신이다. 현재 미국 듀크대학과 플로리다대학에서 임상 2상(임상명 ATTAC-II)이 진행 중이다.
이뮤노믹의 임상 데이터 발표는 크리스틴 배치 듀크대 박사가 19일(미국 시간) 진행했다. 항암제 테모졸로마이드와 'ITI-1000'을 투여한 임상 및 확장 코호트 임상은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을 전처리한 1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5년 mOS(전체 생존기간 중간값)가 ATTAC-II 임상에서 38.3개월, 확장 코호트 임상에서 37.7개월을 각각 보였으며, 수지상세포의 림프절 이동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켰음을 확인했다.
교모세포종은 수술이 매우 까다로운 치명적 질병으로 환자의 1년 이상 생존율이 50% 안팎에 불과하다. 이뮤노믹의 세포 치료백신인 'ITI-1000'은 1상 시험에서 환자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40개월 이상을 보여 대조군인 기존 치료제의 14개월에 비해 더 긴 생존기간을 보였다.
크리스틴 배치 박사는 "CMV pp65가 활성화된 수지상세포를 적용한 결과 환자의 생존기간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해 교모세포종에 대한 CMV DC 백신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