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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흉기난동 현장 경찰 소극적 대응"…인천경찰청장 공식 사과

기사입력 : 2021년11월18일 15:39

최종수정 : 2021년11월18일 15:39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 난동 현장에서 경찰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해 송민헌(52) 인천경찰청장이 18일 공식 사과했다.

송 청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은 경찰의 소극적이고 미흡한 사건 대응에 대해 피해자분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항을 토대로 철저한 감찰을 진행해 해당 경찰관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했다.

인천경찰청 청사[사진=인천경찰청] 2021.11.18 hjk01@newspim.com

앞서 인천 논현경찰서는 전날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A(48)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 5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50대 B씨 부부와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빌라에는 "주민이 층간소음 문제로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각각 1층과 3층에 있었다.

하지만 이들 경찰관들이 부실 대응으로 범행을 막지 못하고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건 현장인 3층에 있던 경찰관은 범인 A씨가 함께 있던 B씨의 아내와 딸에게 흉기를 휘둘렀지만 지원 요청을 이유로 1층으로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B씨 가족은 경찰관이 범행 현장을 벗어난 탓에 피해가 커졌다며 경찰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다.

인천경찰청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사건 대응이 적절했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다.

hjk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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