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미·일 외교차관 "한반도 비핵화·평화 협력 지속"…공동회견은 불발

기사입력 : 2021년11월18일 15:10

최종수정 : 2021년11월18일 15:12

미 국무부서 제9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최종건·셔먼 "진행중인 종전선언 협의 만족"
한·일 차관, 독도 문제로 공동기자회견 불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일은 1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개최한 3국 외교차관협의회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대화와 외교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방미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종료 직후 각각 현재 진행 중인 종전선언 관련 협의에 대해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가 18일 전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왼쪽)이 17일 오전(현지시각)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가운데) 및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9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갖고 있다. 2021.11.18 [사진=외교부]

3국 차관은 향후에도 정기적으로 만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나가면서 한미일 협력을 지속 확대·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이날 오전 셔먼 부장관 및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9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갖고,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 한미일 3국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3국 차관은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이 한미일 3국의 공동 이익이라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아세안, 중미 등 지역에서 3국간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및 공급망, 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 있어 3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최종건 "일본, 경찰청장 독도 방문 항의로 공동회견 불참"

미국을 방문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가운데)이 17일 오전(현지시각)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왼쪽) 및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9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갖고 있다. 2021.11.18 [사진=외교부]

애초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이후 3국 차관의 공동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었으나 지난 16일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항의하는 일본 측의 유감 표명으로 최 차관과 모리 차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공동회견에 혼자 모습을 보인 셔먼 부장관은 이날 한미일 외교차관 회의에서 아주 건설적인 협의를 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약속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서도 한일과의 협의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계속된 협의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으며 외교와 대화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최 차관은 3국 외교차관협의회 이후 가진 특파원간담회에서 예정된 공동기자회견이 무산된 이유에 대해 "일본 측이 우리 경찰청장 독도 방문 문제로 회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며 일본 측이 이러한 입장을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전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또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 이어 열린 한일 외교차관 회담에서 모리 차관에게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일 차관은 일제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양국 간 이견에도 불구하고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외교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1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시찰과 관련해 "상륙이 사실이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극히 유감스럽다"며 한국 정부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김창룡 청장은 지난 16일 독도 현장 상황 점검과 경비대원 격려 차원에서 현장을 찾았다.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09년 강희락 전 경찰청장 이래 12년 만이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