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쟁억제력'은 자위 개념...본질적으로 달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북한이 말하는 '전쟁억제력'과 한국이 주장하는 '대북억지력'은 본질적으로 다른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대북억지력의 본질은 '북의 수뇌부를 겨냥한 참수작전'이라는 설명이다.
조선신보는 18일 '조선이 말하는 전쟁억제력과 대북억지력, 무엇이 다른가' 기사에서 "조선의 적대세력들은 자위를 위한 힘을 도발,위협으로 매도하고 이를 억지한다는 구실밑에 무력을 증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돌을 맞으며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이 11일 3대혁명전시관에서 성대히 개막됐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개막식에 참석하셨다"고 보도했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2021.10.12 oneway@newspim.com |
매체는 "조선이 말하는 전쟁억제력과 이를 무력화하려는 세력들이 쓰는 전용술어인 대북억지력은 어휘의 뜻과 본질에서 다른 개념"이라면서 "조선은 나라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말그대로 전쟁억제력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국권수호의 목적을 훨씬 벗어나 저들의 이익영역을 인도태평양지역의 넓은 범위로 확대해 패권을 쥐기 위해 방대한 무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조선의 자위력을 위협으로 규정한 세력들도 국방력에 대해 말하지만 그 실체는 침공과 제압을 위한 힘"이라면서 "이미 세워진 작전계획의 목적과 그에 따르는 군사력의 구성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미군사훈련과 관련해 "작전계획 5015의 실전 가능성을 검열, 확증하기 위한 말 그대로의 전쟁연습"이라면서 "방어전의 개념이 전혀 아니다. 침략과 제도전복을 노리는 이 계획에는 북의 수뇌부를 겨냥한 참수작전도 포함된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북한의 전쟁억제력과 관련해서는 "교전상대의 전쟁위협에 맞서 정정당당하게 자위권을 행사해왔다"면서 "2006년의 첫 지하핵시험도 외무성 성명을 통해 사전예고를 하고나서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핵전쟁억제가 목적인 탄도로켓의 개발과 시험발사도 투명성있게 진행해 그 기술적 제원과 특성 등을 언론매체를 통해 공개왔다"면서 "핵무력이 완성된 다음에도 전략전술무기체계를 개발, 생산하면서 자위적 목적에 대하여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조선은 동족을 해치려고 다른 나라들의 핵타격수단들을 끌어들인적도 없으며 바다넘어 멀리 남의 나라 땅에 총포탄을 날린적은 더더욱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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