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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제거될 수목 이식해 도시숲 조성..."예산절감 효과"

기사입력 : 2021년11월18일 11:51

최종수정 : 2021년11월18일 11:51

[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탄소중립2050에 발맞춰 추진하고 있는 '숲속의 도시 보성만들기' 사업에 제거되는 수목을 활용해, 수목구입비 등 예산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발주하는 대형 공사 현장에서 제거될 수목을 파악해, 이를 보성읍 내 도시숲 조성에 적극 활용했다. 지금까지 10종 1172그루의 나무를 살리고 예산도 절약했다.

도시 숲 조성 [사진=보성군] 2021.11.18 ojg2340@newspim.com

보성읍 신흥동산 종합개발사업장에서는 수령이 오래된 편백과 배롱나무 단풍나무 등 총 7종 1150그루를 살려냈다. 득량면 삼정리 쇠실마을 김구선생 은거지 주차장 조성 공사장에서는 동백나무 19그루를 확보했다.

동윤천생태하천길과 연결돼 있는 보성읍 한국철도공사 소유 부지에 식재했다.

군은 도시숲 조성을 위해, 보성읍 녹차골보성향토시장부터 보성역으로 이어지는 철로변 한국철도공사 소유의 공한지를 임대해, '주민 참여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추진한 '주민 참여 숲 조성사업'은 현지에 생육하고 있는 수양버드나무와 찔레 등을 최대한 살려 야생의 느낌을 살렸으며, 공사장 제거 수목을 이식해 수종 다양성을 키웠다.

특히 동윤천데크길과 연계한 숲속오솔길을 개설해, 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한껏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현재 철로변 안전펜스 설치와 인공연못·물길 개설, 쉼터 정자 설치와 바닥면 트릭아트 그리기, 주차장 조성, 특색 있는 초화류 식재 등이 진행되고 있다.

김철우 군수는 "보성 다향이십길과 연계해서 추진하고 있는 주민 참여 숲 조성 사업과 옛 국도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등을 조기에 완공해, 주민들의 건강·휴양을 병행하는 생활권 다기능 숲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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