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의회에서 경남도민프로축구단인 경남FC의 주먹구구식 행정을 질타했다.
경남도의회 박삼동 의원은 17일 열린 제390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남도민들이 힘을 모아 창단한 경남FC가 성적부진과 사무국의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미래마저 없어 보일 정도로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경남도의회 박삼동 의원이 17일 열린 제390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의회] 2021.11.17 news2349@newspim.com |
그는 "대주주인 집행부가 정확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사무국과 선수단 책임자(감독)에 타지역 출신들이 포진하면서 경남 출신들이 토사구팽되고 있는 꼴인데도 누구 하나 바로잡으려 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팬들과 도민들은 지역을 연고로 도민주주로 창단된 경남FC 사무국과 선수단이 타지역 출신 좋은 일 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해체하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2년 전 경남도민들과 팬들이 믿어만 주면 승격시키겠다고 약속한 박진관 대표와 설기현 감독은 올해 계약이 끝나고, 플레이오프에도 못 든 하위권 성적인데도 구단주가 권한대행체제인 점을 악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사무국의 주먹구구식 행정에서 발생한 대표이사 법인등기 미이행건과 대표의 새로운 재임 기간 이사회 승인 절차 무시, 직장 갑질 등은 꼭 바로잡아 책임을 물어야 할 사항"이라고 꼬집다.
또 "최근 같은 포지션에서 기량이 우수한 경남FC 산하 U-18소속 선수를 배제하고, 타지역 수도권 고교생을 경남FC 프로선수로 선발한데 대해서 스카우트책임자가 경남 출신이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여론이 강하게 돌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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