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안철수 "'준 모병제' 도입, 전문 부사관 50%까지 확대…일반병 수 줄이겠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17일 11:23

최종수정 : 2021년11월17일 11:23

"軍, 이스라엘 '탈피오트'처럼 인재 육성할 것"
전역자에 1000만원 지급…"자긍심 높일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준모병제'를 도입하여 전문 부사관을 군 병력의 50%까지 확대하겠다"며 "징병되는 일반병의 수는 줄이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청년 공약 2호 '군 복무를 청년 도약의 시간으로 바꾸겠다'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국군이 미래에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목표는 모병제를 통한 전문군대가 되어야 한다"며 "첨단 과학기술시대 그리고 저출생 시대에 모병제는 불가피한 군 개혁방안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러나 지금 현재 북한의 핵 폐기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구조가 정착되지 않은 분단 상황에서 전면적인 모병제 도입은 신중해야 한다"며 "따라서 중간 단계로 징병제의 골간을 유지하면서도 전문 부사관을 늘리고 일반병을 줄이는 준모병제 방식으로 군 병력충원 구조를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청년 공약2호를 발표하고 있다. 2021.11.17 kilroy023@newspim.com

안 후보는 준모병제 실행 방안으로 "1차로 사병의 수를 50% 줄이고, 그 줄어든 50% 중 절반(25%)을 전문부사관으로 충당하겠다"며 "현대전은 대규모 병력싸움이 아닌 첨단 과학무기에 기반한 전쟁으로 바뀌었다. 첨단 무기 운용 능력이 곧 전투력이고 전쟁 수행 능력이다. 드론을 띄우는 것도 일반병이 아니라 직업군인인 전문 부사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문부사관을 중심으로 한 준모병제는 현대전과 저출생 시대에 대응하는 군의 정예화, 전문화를 위한 맞춤형 병력충원 구조"라며 "준모병제 도입을 계기로 해군과 공군, 해병대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늘려 과학기술 시대에 맞는 군 병력 운용구조를 재정립하고, 육군도 과학기술력 중심으로 기동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또 병영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이스라엘의 '탈피오트' 부대처럼 스마트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MZ세대 병사들은 전투 훈련보다 보초, 작업, 세탁, 취사 등 과외 업무가 과다하다"며 "장병들은 매일 주야간 보초(1~2시간)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만성피로(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군 전문가와 과학기술 전문가 등의 정교한 논의와 설계를 거쳐, 군 복무 기간 동안 군은 청년들에게 전문 역량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해서 국방력 강화와 과학기술 예비인력 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군 복무를 마친 청년들이 군에서 얻은 전문성을 토대로 국내 유관 대학 및 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 국방부와 대학, 기업 간의 학업·취업 연계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특히 군 복무를 마치는 전역자들에게 1000만원의 사회진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2020년 전역자 22만9000명을 기준으로 하면 2조29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며 "사회진출지원금이 징집되어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들에게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자긍심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