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역 일대에 총사업비 2813억원 투입...2024년 하반기 준공
쇠퇴하는 도심 활성화·지역 거점 조성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1호 사업이 고양시 성사동에서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와 고양시는 16일 고양시 성사동 원당역 환승주차장에서 고양 성사 혁신지구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노형욱 국토부장관과 이재준 고양시장·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심상정 의원 등이 참석했다.
고양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공공이 주도해 쇠퇴지역에 주거·산업·행정·생활SOC 기능이 집적된 지역복합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통합심의와 최대 250억원의 국비지원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고양 성사는 2019년 12월 제1호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됐다.
고양성사 혁신지구사업은 연면적 9만9836㎡ 규모에 총사업비 2813억원이 투입된 공공주도 도시재생리츠 사업으로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최근 유동인구와 일자리 감소로 도심 쇠퇴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고양시 원당역 일대에 도시 활력을 높이고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 거점을 조성하게 된다.
혁신지구에는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영상·바이오 산업시설(연면적 2만5884㎡)과 360면의 건물식 공영주차장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근생·판매시설(연면적 15,377㎡)이 들어선다.
청년·신혼부부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소형 임대아파트 118가구와 분양아파트 100가구 등 주택 21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주민건강센터도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전체 건축물은 그린 뉴딜에 부합하는 에너지효율 1등급 이상·녹색건축인증·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기준이 적용된다.
한편 국토부는 고양성사 혁신지구 외에도 천안과 구미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도 지난 7월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혁신지구 계획 변경이 마무리되면서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천안혁신지구는 총사업비 2018억원 규모의 공공주도 도시재생리츠 사업으로 천안역세권에 환승·주거·산업·상업기능이 집적된 연면적 10만9371㎡ 규모의 지역복합거점시설을 조성한다.
구미혁신지구는 구미산업단지에 사업비 1738억원을 투입해 주거·산업·상업기능이 집적된 연면적 7만2279㎡ 규모의 지역복합거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규철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고양 성사 혁신지구사업이 고양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재생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천안·구미 등 다른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도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