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38 하계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유치준비위원회가 15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행보에 들어갔다.
'대구와 광주의 한마음을 싣고 나아갈 위대한 비상의 시작'을 주제로 이날 열린 출범식에는 대구·광주의 지역 국회의원, 지역사회 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해 '2038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유치'의 비전과 기본방향을 공유하고 공동유치 위한 연대와 협력에 손을 맞잡았다.
공동유치준비위원회는 권영진 대구시장·이용섭 광주시장과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 최상준 남화토건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또 준비위는 시의회(의장, 문화복지위원장), 국회의원을 비롯 기초자치단체, 체육계, 학계·교육계, 경제계, 시민·사회단체, 미래세대(청년) 등 다양한 분야 100 여명으로 구성됐다.
11일 오후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유치준비위원회 출범식'.[사진=대구시] 2021.11.15 nulcheon@newspim.com |
준비위는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게 된다.
앞으로 대구·광주 시민을 비롯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유치 지지를 확산하고,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유치 열기를 확산시키는데 매진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은 '유네스코 창의음악도시' 대구를 빛내는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갈라콘서트(딤프린지)로 막을 열어 대구와 광주 두 도시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공동유치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기상을 표현했다.
또 경북도립국악단이 대구·광주 시민의 힘찬 기운을 담은 역동적인 북소리로 출범을 기렸다.
출범식 내내 대구와 광주의 시민들이 보내는 응원 메시지가 영상으로 이어졌다.
출범식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유니언 퍼포먼스(Union performance)를 통해 '두 도시 시민의 마음(Citizen Heart)'을 '하나의 하트'로 형상화 했다.
이어 영남과 호남을 잇는 달빛고속도로와 대구경북신공항 등 인프라 조기 구축 염원을 담은 '부스팅 기어'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유치준비위원들은 '함께라서 할 수 있습니다!의 슬로건이 담긴 수건을 목에 걸고 손을 맞잡으며 공동유치 성공을 다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유치준비위원회 출범을 축하하며 개최도시 확정발표가 예상되는 2024년까지 더 함께 노력하자"며 "대구와 광주의 문화·체육·관광 및 경제·산업 등 초광역 협력분야의 인적·물적교류 확대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동맹으로 이어진 대구와 광주가 다시 하나로 모이게 됐다.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는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스포츠 교류 확대를 통해 남부권 광역경제권 활성화로 국가 균형발전을 조기에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 "광주와 함께 시민들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시와 광주시는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준비위 출범식에 이어 '달빛동맹민간협력위원회'를 '달빛동맹발전위원회'로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 2015년부터 대구광주 달빛동맹의 지속발전과 민간교류 활성화 역할을 담당해오던 달빛동맹민간협력위원회는 지난 7월6일 광주역에서 열린 '제2기 달빛동맹 협약식'을 통해 '달빛동맹발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키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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