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가정간편식 강화한 CJ프레시웨이·신세계푸드 실적 회복세…현대그린푸드는?

기사입력 : 2021년11월16일 07:31

최종수정 : 2021년11월16일 07:31

급식·식자재 축소하고 가정간편식 강화...4분기 '위드코로나' 기대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 식자재 업체인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현대그린푸드가 올해 3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CJ프레시웨이와 신세계푸드는 영업이익이 30% 이상 성장하며 호실적을 냈지만 현대그린푸드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급식·식자재 시장이 여전히 침체된 가운데 적자사업 정리 및 신사업진출 등 체질개선 여부가 성적을 판가름했다는 평가다. 

◆CJ프레시웨이·신세계푸드, 코로나 타격서 회복세...현대그린푸드는 '아직'

16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 감소한 562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당기순이익은 1~3분기 누계로 261억원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약 3.5배 증가했다.

신세계푸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의 3분기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 증가한 3432억원으로 집계됐다. 1~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은 121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87억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11.15 romeok@newspim.com

반면 현대그린푸드는 전년 대비 매출액 상승을 이뤘지만 아직 코로나19 타격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그린푸드의 3분기 매출 8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39.9% 줄었다. 1~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은 936억으로 2019년 누계(978억)에는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단체급식·식자재 유통 부문이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은 영향이다. 현대그린푸드의 단체급식 사업은 전체 사업의 44%로 CJ프레시웨이나 신세계푸드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단체급식 식단가 인상과 신규 외식 사업장 확대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재택근무 확대로 인한 식수 감소 영향 및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가정간편식 늘리고 저수익 사업 정리가 주효...위드코로나에 식자재 회복 기대도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의 코로나 극복에는 사업 다각화 등 체질개선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 타격을 입은 단체급식 사업을 축소하고 가정간편식 등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린 것이 '코로나 극복'으로 이어진 것이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사업 내 축육 부문 등 저수익 사업을 정리했다. 대신 케어푸드 헬씨누리와 키즈 전용 식자재 브랜드 아이누리와 같은 키즈·시니어 경로 확대하고 가정간편식(HMR) 제조 분야를 강화하는 등 성장성 높은 분야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또한 간편식 제조기업 프레시지와 손잡고 단체급식 대상 밀솔루션 사업에 진출하고 기존 단체급식 사업장 등 B2B에 한정됐던 식자재 사업을 B2C로 확장해 식자재 마트로 판로를 넓히는 등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구내 식당에 칸막이를 설치했다. [사진=LG그룹] 2020.11.23 sjh@newspim.com

신세계푸드도 공격적인 체질개선을 단행했다. 외식 분야에서는 적자 사업장 축소하고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을 확대했으며 올반 브랜드를 통한 가정간편식(HMR) 사업도 강화했다. 2019년 8월 선보인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 5월 100호점을 돌파했으며 현재 160개 지점을 운영하는 등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간편식 브랜드인 올반의 경우 간편식 제품뿐만 아니라 에어프라이기 기기까지 선보이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또한 맞춤형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 론칭해 가정간편식, 밀키트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신사업 대비 단체급식 비중이 높아 코로나 타격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4분기에는 급식·식자재 부문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라 단체급식, 외식 등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위드코로나 이후 예식장, 컨벤션 행사 등의 참석 인원이 늘고 레저 사업장 등의 식당 내부 취식이 가능해지는 등 회복기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급식·식자재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서는 나아졌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드코로나 전환이 회복 변수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준비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