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경동제약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94억 원, 65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19.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0.3% 증가한 51억 원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07억 원, 14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신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했다"며 "작년에 발생했던 금융자산 손상차손에 따른 비경상적 비용이 올해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아 순이익도 늘었다"고 했다.
[로고=경동제약] |
경동제약은 매출 비중이 높은 전문의약품 외에 일반의약품과 주사제, 건강기능식품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군 다변화 및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 독감 백신 '보령플루Ⅴ테트라백신주'와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를 로컬 병·의원 중심으로 공급해 이미 전년도 독감 백신 매출의 2배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신제품인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발트리오'의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6월 류기성 단독 대표이사 취임으로 2세 경영이 시작됐다"면서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확보한 풍부한 여유 자금을 활용해 바이오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SI)를 확대하고, 다양한 바이오 벤처기업과 신약 개발 협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경동제약은 지난달 바이오 헬스케어 투자 일환으로 퇴행성 뇌질환 유전자 치료제 전문기업 '에이앤엘바이오'(ANLBIO)에 3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신약 연구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 병·의원 내원 환자 수가 줄면서 전문의약품 매출이 다소 부진했지만 최근 '위드 코로나'로 방역 지침이 변경되면서 전문의약품 매출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회사의 강점인 전문의약품은 물론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 제품군을 다변화해 추가적인 외형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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