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더이앤엠은 자회사 루카에이아이셀이 한국콜마와 LNP(지질 나노 입자)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루카에이아이셀은 이번 MOU를 통해 한국콜마로부터 화장품 원료를 제공받아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 기술로 가공하게 된다.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전용 'Encapsulated LNP'를 개발하고 한국콜마에서 최종적으로 제품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루카에이아이셀의 LNP 기술은 바이오물리학 모형(Biophysical Model)이 적용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지질(Lipid) 중에서 최적의 지질을 선별한다"며 "이후 AI 시뮬레이션 특허 모델을 활용해 최적의 LNP 배합 비율과 조건을 도출하고 나노 어셈블리(Nano-Assembly) 배합을 통해 인공세포막(Lipid Bilayer)을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많은 시행착오로 인해 소요시간이 길고 성공 확률이 낮은 이전의 LNP 개발 방법 대비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보다 손쉽게 화장품과 일반의약품(OTC) 등의 약물전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안승희 루카에이아이셀 대표(왼쪽)와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가 LNP(지질 나노 입자)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이앤엠] |
루카에이아이셀의 인공세포막 기술은 지난 6월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제시한 비전처럼 약물전달시스템(DDS, Lipid Nanoparticle), 방오(Antifouling) 코팅, 윤활솔루션(Lubrication Application) 등 다양한 기능별로 여러 사업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인공세포막 코팅 기술을 활용한 Blocking Agent solution과 신속진단키트 등이 두드러진다. 최첨단 바이오, 화학, 재료공학분야 연구에 필수물질인 Blocking Agent solution은 인공세포막 코팅 기술로, 기존 소혈청알부민(BSA) 대비 코팅 시간을 현저히 단축시키면서도 동일 수준의 신호강도를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면서 "향후 주요 수익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MOU는 최근 美 ABITEC코퍼레이션과 공동연구 협력 이후 두 번째 'LNP 관련' MOU다.
회사 관계자는 설립 1년 미만인 신생 기업이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공동연구 MOU를 체결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싱가폴 난양공과대학교 재료공학과 교수이자 기술총괄 대표이사인 조남준 박사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솔루션과 나노 어셈블리라는 인공세포막 핵심기술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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