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바스락' 낙엽을 밟으며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낙엽 산책길이 서울대공원에 조성됐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대공원은 관람객들이 단풍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낙엽으로 꾸민 '가을 하트 포토존'을 설치하고 서울대공원 곳곳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다양한 색상의 단풍잎이 만들어 낸 산책길을 공개했다.
지난 1984년 개장한 서울대공원은 곳곳에 은행나무, 복자기, 화살나무를 비롯한 오래된 나무가 심어져있어 가을 단풍도 화려하고 풍성하다. 올가을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일찍 단풍이 들기 시작해 곳곳에 낙엽이 한창 떨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남미관 가로수길 [사진=서울대공원] 2021.11.05 donglee@newspim.com |
서울대공원 내 손꼽히는 산책길은 해양관~낙타사 사이, 하마사 앞길, 남미관 은행나무길, 곰사~맹수사 앞길 등지이다. 올해부터 무료 개방하고 있는 서울대공원 둘레길의 단풍도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가을 하트 포토존은 지하철을 타고 서울대공원에 오는 관람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공간인 대공원역 2번 출구 앞 웰컴가든에 설치됐다. 노란 은행잎과 붉은 단풍나무잎으로 만든 하트 모양의 포토존에서 관람객들은 사진 촬영을 하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당분간 낙엽을 치우는 대신 관람객들이 가을 정취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그대로 둘 계획이다. 서울대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직접 단풍잎으로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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