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금호에이치티는 항체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 다이오나 주식 545만7025주를 매각해 약 200억 원의 자본금을 확보한다고 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결정'으로 공시된 것은 다이노나와 합병이 완료돼 오는 22일 신주상장이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실질적으로 자기주식 처분으로 보는게 맞다"고 말했다.
[로고=금호에이치티] |
금호에이치티는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확보된 200억 원은 기존 보유 현금과 함께 전략적 제휴를 위한 투자,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자동차부품 사업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기차 부품, 2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 등에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다이노나 합병으로 신설된 바이오사업부와 화일약품, 2대 주주로 있는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제약 바이오 기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합병 후 주주가치 증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위 중인 자동차부품 사업의 안정적 기반 위에 다이노나의 항체치료제 개발 기술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업가치 향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금호에이치티는 합병 후 코스닥 등록 의약품 제조기업 화일약품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로써 자체 바이오사업부 신설과 제약회사를 자회사로 확보해 수직계열화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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