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에서의 하루 신규 확진자수 주간 평균이 5주째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3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WHO는 이날 발행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주간 집계 기준, 유럽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직전주 대비 6% 증가했다고 했다.
이는 5주째 증가 추이이며, 유럽은 확진자가 증가세인 유일한 대륙이다.
중동의 경우 일일 신규 확진자 주간 평균치는 12% 감소했다. 동남아와 아프리카에서도 9% 감소세를 나타냈다.
유럽의 감염률은 인구 10만명당 192건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미주는 10만명 당 72건의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중앙과 동유럽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날 체코공화국은 990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일주일 전보다 무려 60% 급증했다.
같은날 폴란드에서는 1만400명의 일일 확진자가 나왔다. 전주보다 20% 증가한 것이고, 지난 4월 이래 가장 많은 수치이다.
독일은 4차 유행에 봉착했다. 보건 당국은 2만39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는데, 지난 24시간 동안 19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WHO는 영국, 러시아, 터키, 루마니아가 확진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들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변종인 '델타 플러스'의 한 종류 'AY.4.2' 감염이 보고되고 있다.
세계 전반적으로 일주일 사이에 보고된 신규 확진자수는 300만명이 넘는다. 우려스러운 것은 사망자수인데, 직전주보다 8% 늘었다. 유럽이 아닌 동남아에서 사망률이 50% 급증했다고 기구는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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