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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방호시설' 월성해자 복원 순항...내년 4월 완공

기사입력 : 2021년11월03일 14:39

최종수정 : 2021년11월03일 14:40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월성해자 정비·재현사업'이 해자정비 80%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주시는 신라왕경정비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월성해자' 복원사업이 다음해 4월 준공에 맞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해자'는 과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 외곽을 둘러 파 만든 구덩이에 물을 채워 놓은 인공 연못으로, 돌을 쌓아 만든 성곽과 함께 대표적 방호시설이다.

'해자'는 적군의 진군 속도를 늦춰 아군이 활 등 투사무기로 공격할 시간을 벌어주는데다, 적군이 성문을 부수기 위한 공성병기도 사용할 수 없어 당시엔 가장 효과적인 방어무기였다.

현대적 무기체계로 분류하면, 1000m 이내 근거리에서 적의 항공기나 미사일을 방어하는 '근접방어무기체계 (close-in weapon system)'와 같은 기능을 한 셈이다.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월성해자 복원·정비 현장 모습.[사진=경주시] 2021.11.03 nulcheon@newspim.com

우리나라에서 해자가 등장한 시점은 청동기시대로 추정되며, 이후 초기철기시대를 거쳐 원삼국시대까지 이어진다게 역사학계의 공통시각이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해자'의 사회·군사·문화·역사적 가치를 반영해 지난 1984년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1~5호 해자와 '나' 구역 석축해자 총 6기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석축해자 1곳만 물을 채운 담수해자로 복원하고, 4, 5호 해자는 물을 채우지 않은 건해자로 1차 정비가 마무리됐지만, 1~3호 해자는 이렇다 할 복원·정비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후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2015년 11월부터 월성해자 1~3호기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해자 정비·복원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2018년 12월 '월성해자 정비·재현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총 사업비 102억원이 투입됐으며, 현재 공정률은 해자정비 80%, 용수공급 76% 수준으로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가 공사가 한창이다.

주낙영 시장은 "월성해자 정비가 마무리되면 경주는 매년 3000만명 이상이 찾는 국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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