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추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 조사에서 제주여행 계획 및 실행 형태 분석 결과, 여름시즌 제주여행을 계획했던 응답자 중 실제로 제주를 방문한 여행자는 64.2%로 나타났으며 제주여행 유보자가 18.2%, 타 지역 여행자가 10.2%, 제주여행 취소자가 7.4%로 나타났다.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 대표 관광지 새별오름이 조망되는 한 카페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가을제주를 즐기고 있다. 2021.11.03 tcnews@newspim.com |
분석해 보면 제주여행 유보자가 제주여행을 연기한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이 기간 여행을 자제해서'가 86.9%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 중 33.8%가 '21년 12월에 제주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제주여행을 유보·취소한 그룹이 계획을 변경한 배경으로는 코로나19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등이 여행을 유보, 혹은 취소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제주여행 참여활동에 대한 계획과 실행을 비교해 보면, 계획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던 '자연경관 감상' 활동이 추적조사에서 더욱 증가했으며 '식도락'과 '이쁜 카페/술집 방문' 등도 계획보다 더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산/오름/올레길 트레킹', '해변활동', '레포츠'는 계획조사에 비해 추적조사에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 방문지역에 대한 계획과 실행에서는 '성산일출봉-섭지코지' 인근 방문 비율은 계획조사와 추척조사 모두 가장 높았으며 이외 중문관광단지, '용담 해안도로 인근'로 방문 비율이 높았다.
제주여행 체류기간과 1인당 지출비용의 계획과 실행을 비교하면, 체류기간은 조금 줄었지만 지출비용은 소폭 늘었다. 동반자 유형의 경우는 가족/친척, 친구/연인에 비해 혼자 혹은 직장동료 순으로 '혼자' 여행이 소폭 상승했다.
제주여행의 질 평가를 살펴보면, 계획조사에서는 제주여행의 질을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비율이 37.6%에 불과했으나 추적조사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42.2%로 4.6%포인트 증가해 제주 여행 방문 후의 긍정 평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시즌별 제주여행 계획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던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조사'에서 한층 더 나아가 '사후 추적조사'를 통해 실제 제주 방문 여부 등 계획과 실행의 차이를 비교 분석한 뜻 깊은 조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심도깊은 조사와 분석을 실시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제주 관광객 니즈와 제주관광의 실태를 모니터링해 정보를 제공하여 제주관광 활성화에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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