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지역 화재 발생 시 119종합상황실에 자동으로 접수되는 '자동화재 속보설비'의 오작동률이 9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이홍일 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1)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5년간 광주시 자동화재 속보설비 화재 비율을 분석한 결과 자동화재 속보설비의 오작동으로 오인출동 비율이 99.9%로 나타났고 이중 실제 화재는 0.0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광주시의 자동화재 속보설비에 따른 긴급 출동은 '2017년 1584건의 출동 중 1583건'이 오작동으로 확인됐고, 실제 화재는 '단 1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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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재속보기 [사진=뉴스핌DB] 2021.11.03 kh10890@newspim.com |
최근 5년간 자동화재속보설비의 오작동으로 인한 오인 출동 건수는 1만3217건에 이른다.
이 기간 실제 화재는 10건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화재 예방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오작동에도 소방인력은 무조건 현장에 출동해야 하는데, 비슷한 시간대 실제 화재가 발생한다면 소방인력이 분산돼 대형 화재와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지기 오작동으로 발생한 문제는 광주시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오인출동으로 인한 소방력 낭비를 막기 위한 적절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