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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내달1일부터 '단계적 일상전환'...강화된 방역대책 마련

기사입력 : 2021년10월30일 18:34

최종수정 : 2021년10월30일 18:34

사적모임 최대 12인까지...식당·카페 미접종자는 4인까지만 허용
유흥시설 24시까지만...모든 시설 '운영시간 제한' 해제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가고 코로나19 방역 대책도 강화한다.

대구시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침에 따라 전면 개편하고, 개편된 체계를 4주 동안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또 향후 2주 동안 예방접종완료율, 의료체계 여력 등을 종합적로 평가해 다음 단계 개편 이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사회적거리두기를 전국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다만 사적모임은 최대 12인까지 허용하고, 식당‧카페에서는 미접종자는 4인까지만 허용한다.

또 유흥시설은 24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며, 나머지 모든 시설은 운영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된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단계적 일상전환'에 따른 코로나19 방역대책 설명하는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사진=대구시] 2021.10.30 nulcheon@newspim.com

대구시의 개펀안에 따르면 개편된 거리두기 세부 방향은 △접종 완료율 및 중환자실·병상가동률, 사망자수, 확진자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3차례에 거쳐 단계적 추진△접종완료자(미접종자 중 PCR음성자, 18세 이하, 불가피한 사유의 접종 불가자 포함)에 한해 방역수칙 최대한 완화 △시민과 단체협회 등의 적극 참여통한 실천방역 강화 △의료체계 여력이 위험한 경우 일상회복 전환 중단 및 유행 안정화 위한 비상계획 실시 등이다.

또 이번 개편에 다라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등은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등은 24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유흥시설 경우 2차 개편 과정에서 '운영시간 제한'을 검토키로 했다.

다만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마·경륜·카지노 등 일부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접종완료자와 검사음성자 등만 이용 가능한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한시적으로 도입·적용할 방침이라고 대구시는 밝혔다.

현장 수용성 제고를 위해 1주간 계도기간을 정하고 집중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행사·집회는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0명 미만 행사는 허용된다. 다만 100명 이상 대규모 행사는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500명 미만으로 허용토록 했다. 또 500명 이상 비정규공연장·스포츠대회‧축제 등의 행사는 관할 부처‧지자체에 승인 후 시범 운영키로 했다.

사적모임은 접종여부와 상관없이 최대 12인까지 가능하다. 다만 취식행위로 감염위험이 높은 식당‧카페 경우, 미접종자는 최대 4명까지로(접종완료자 8명 포함 시 최대 12명까지) 이용 규모를 제한키로 했다.

종교시설은 미접종자 포함 시 전체 수용인원의 50%까지 정규 종교활동이 가능하고,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하는 경우 인원제한을 해제한다. 단, 취식, 통성기도 등 감염 위험이 큰 행위는 금지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8일 총괄방역대책단 회의를 열고, 연이틀 1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정부의 확진자 억제위한 보편적 규제에서 중증‧사망 발생 억제를 위한 관리체계로 전환되는 것을 고려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은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이날 회의에서 대책단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확진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환자분류, 재택치료 모니터링, 검체와 검사역량, 역학조사 등 준비 상황 점검과 함께 방역 대책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위드코로나' 시행 이틀전인 30일 국화전시회가 열리는 '대구수목원'을 찾은 대구시민들.[사진=대구시] 2021.10.30 nulcheon@newspim.com

◇ '위드 코로나' 대비 방역 대책 강화...일상회복추진단 구성

대구시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감염확산 차단 대책도 마련했다.

최근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접종 미완료 환자‧이용자에 대해 2주 1회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요양·정신병원 내 간병인에 대해서는 주 1회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12월 말까지 연장하는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또 요양·정신병원 종사자.입원환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예방접종센터의 잔여 백신으로 다음달 1일부터 앞당겨 실시한다.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코로나19 일상회복 범시민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일상회복 추진단'을 새롭게 구성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행 가능한 과제 발굴과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일상 속 자율 방역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방침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재택치료 도입을 위해 '재택치료 TF'를 신설해 재택치료 협력병원 선정과 응급상황 발생 이송체계를 마련하고, 재택치료자 격리관리도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지원물품 전달과 무단이탈 확인 등 격리자 관리에 철저를 기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많은 시민들의 고통과 인내를 통해 힘겹게 첫발을 디딘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되는 시점에, 일부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시민분들께서는 이 위기를 잘 이겨내고, 한 걸음씩 안전한 일상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주기적 환기', '기본방역수칙 준수', '백신접종'에 더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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