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이희진 부모 살해' 김다운 무기징역 확정

기사입력 : 2021년10월29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10월29일 06:00

시신 든 냉장고 이삿짐 센터 통해 옮기는 잔혹·대범한 범행
1·2심 "무기징역"…대법 "정상 참작해도 형량 부당치 않아"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 부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김다운(37) 씨가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강도살인, 사체손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씨의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상고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대법은 ▲김 씨가 이 사건 각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점 ▲범행 수법이 교묘하고 대담하며 잔혹한 점 ▲두 사람이 목숨을 잃는 등 범행의 결과가 중대한 점 ▲5억원이 넘는 큰돈을 강취하고도 피해자의 아들을 상대로 또 다른 강도 범행을 계획하기까지 한 점 ▲진지한 반성이나 죄책감을 찾기 힘든 점 등을 고려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대법은 "피고인이 주장하는 정상을 참작하더라도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한 것이 매우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 2019년 2월 25일 자신이 고용한 중국동포 공범 3명과 함께 안양의 이 씨 부모 자택에 침입해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살해한 뒤 현금 5억원과 고급 수입차를 강취한 혐의를 받았다.

김 씨는 피해자들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 속에 유기하고 이 씨의 아버지 시신이 든 냉장고를 이삿짐 센터를 통해 평택 창고로 옮긴 혐의도 있다. 그는 범행 10개월 전부터 피해자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는 등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는 이 씨 부모로부터 5억원을 강취한 뒤에도 이 씨의 동생에게서 나머지 돈을 강취하기 위해 심부름 센터 직원에게 납치를 제안하는 등 강도를 음모한 혐의도 있다.

1심은 김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후 2심은 1심 재판부가 김씨의 국민참여재판 의사를 명확히 확인하지 않아 절차를 위반한 잘못이 있다며 파기·환송했다.

다시 열린 1심에서 김 씨는 국민참여재판 희망 의사를 보였지만 재판부는 이를 불허하고 또다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은 "검찰은 사형을 구형해달라고 항소했으나 이는 극히 예외적인 선고로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만 허용돼야 한다"며 "이 사건 범행이 잔혹하고 결과가 중대하나 사형을 선고한 다른 사건들의 범행 내용 및 사회적 인식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이 선고한 무기징역형이 적절하다고 보인다"고 판결했다.

국민참여재판 판단에 대해서도 "사건 내용 등에 비춰볼 때 국민참여재판 진행이 부적절하다고 본 1심의 판단이 위법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1심 판결을 인정했다.

대법 역시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김 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형을 그대로 확정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