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라디오 방송에서 출마 의사를 고민한다는 발언은 농담조로 한 것인 만큼 확대해석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2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자리에서 종로 출마 의사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저는 (노원구) 상계동 출마를 계속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준석 대표는 상계동에 출마하는 것이 본인에게 큰 의미가 있는 행보라고 규정했다. 그는 "제가 (종로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완전하고 선언적으로 표현하면 민주당이 (자신들의 후보를) 좀 덜 고민한다고 해서 농담조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27 photo@newspim.com |
이 대표는 정계입문 이후 서울 노원병에서만 세 차례 국회의원을 출마했으며 모두 낙선했다. 앞서 이 대표는 26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종로에) 나가든 다른 사람이 나가든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종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 1번지'로 불라는 종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가 당내 경선에 전념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사퇴한 곳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의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으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름도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최근 당내 대선후보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이 하마평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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