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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독점 규제하의 첫 솽스이 '공동부유'와 新서비스, 체험 강조

기사입력 : 2021년10월27일 17:31

최종수정 : 2021년10월28일 07:13

경쟁사와 거래중단 강요 '2선 1' 불공정 관행 철폐 뒤 첫 솽스이
쇼핑몰 기업 상가 중소기업 소비자 모두에 이익되는 쇼핑 축제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중국 솽스이(11월 11일) 쇼핑 축제가 10월 20일 8시 예약 판매를 신호탄으로 개막, 뜨거운 판촉 열기를 내뿜고 있다. 11월 4일에도 저녁 8시에 두번째 예약 판매 행사가 시작된다. 행사는 솽스이 당일인 11일까지 21일간 치러진다.

13년전 알리바바 쇼핑축제로 시작된 솽스이 쇼핑 축제행사는 모든 전자상거래가 참여하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 잡았다. 광군제(빼빼로 데이)로 불렸던 솽스이 쇼핑 축제는 가격 파괴와 쏘나기 홍바오(서비스) 등의 면에서 올해 어느때 보다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올해 13회 째인 솽스이 쇼핑 축제는 반독점 규제가 강화되고 '2선1(타 경쟁사와의 거래금지)'을 강요하는 불공정 관행이 폐지되고 처음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자상거래 업체와 제조 유통업체, 소비자가 함께 이익을 보는 '공동부유 솽스이'라는 말도 나온다.

징둥은 수많은 신제품과 가격 보장의 비장의 카드를 제시했고 티몰은 1000개의 인기 폭발 상품에 대해 모두 50%할인의 파격 혜택을 부여하고 나섰다. 징둥과 알리바바 티몰 두 플랫폼은 구매액 200위안에 대해 30위안 할인혜택을 부여한다.

2021년 솽스이 쇼핑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대한 반독점 감독이 강화되고 '2선 1' 불공정 관행이 철폐된 뒤 열리는 첫 행사라는 점이다. 약육강식의 무한 경쟁보다는 신규 서비스와 체험 판매가 새로운 솽스이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샤오펑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회사가 베이징 시내 버스정류장에 2021년 솽스이 쇼핑축제에 참가, 티몰 플랫폼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내용의 판촉 광고판을 부착해놓고 있다. 2021.10.27 chk@newspim.com

알리바바와 같은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가 입점 상가들에게 다른 경쟁 플랫폼과 거래를 끊도록 강요하는 '2선 1' 관행이 철폐됨에 따라 반독점 공정 경쟁 환경이 조성되고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기업과 상가가 공동 번영을 꾀할 수 있게됐다는 지적이다.

알리바바 티몰은 솽스이 기간동안 상가에 대해 10억 위안의 '알리마마' 보조금을 홍바오 형태로 지급한다. 타오바오 연맹도 고객들에 대해 최대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 상가의 경영 비용 부담을 낮춰추고 있다. 또 솽스이 예약판매 기간 상가 업체는 대금을 20일 앞당겨 받는 특전도 누린다.

징둥은 올해 솽스이 쇼핑 축제를 맞아 중소기업에 대해 물건 반송 보험비와 상가 대출 이자를 낮추는 등 다양한 특전을 부여했다. 2021년 솽스이를 놓고 공동부유 솽스이라는 말이 나오는 또하나의 이유중 하나다.

전자상거래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편의와 이익에도 많은 배려를 했다. 예약 판매 개시 시점을 종전 밤 12시에서 저녁 8시로 당겨 밤을 샐 필요가 없게 했다. 타오바오는 올해 솽스이 행사에서 번개 반품 서비스와 공유 쇼핑카, 노년판 타오바오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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