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인공지능 신약개발 파미노젠 "헴프 연구 식약처 승인"

기사입력 : 2021년10월27일 10:22

최종수정 : 2021년10월27일 10:22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파미노젠이 식약처로부터 헴프 연구를 위한 원료물질 취급승인을 받아 헴프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 기반 혁신신약 개발기업 파미노젠(대표이사 김영훈)은 마약성분 0.3%미만 저마약성 대마 '헴프' 연구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마약류학술연구자' 및 '마약류 원료물질 취급승인'을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에서 마약류로 규제받는 대마는 식약처로부터 엄격한 심사 후 승인을 통해 학술연구 목적의 재배실증 및 성분연구가 가능하다.

파미노젠은 인공지능과 양자화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루시넷(LucyNet)' 플랫폼을 개발했다. 루시넷 플랫폼은 4,000억 건의 화합물, 질환 유전자, 생체 내 단백질 등 18조 개의 생화학 정보를 담고 있는 바이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혁신 신약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으로 5년이 소요되는 신약개발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 가능하다.

이 회사는 이번 식약처 승인을 계기로 고품질 헴프 재배를 위한 스마트팜 재배실증, 헴프 유효성분인 칸나비디올(CBD) 등을 원료로 한 신약개발과 원료물질 산업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헴프 주성분인 CBD는 의료용으로 암, 간질, 치매, 정신병 등의 질병 치료에 효과적이다. 헴프의 줄기와 잎은 식품용, 산업용 원료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특히, 최근에는 탄소중립, 바이오에탄올 등 탄소 대체자원으로도 폭넓게 연구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는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 중 산업용헴프 재배실증 특구사업자로 선정돼 고품질·고순도 헴프 재배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스마트팜을 적용해 국내·외 다양한 품종의 헴프 재배실증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재배실증 과정에서 스마트팜 헴프 재배에 특화된 식물생장용 LED, 스마트팜 통합환경계측기, 헴프전용 양액 등을 본 연구 개발에 적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파미노젠은 안동대학교, 경북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헴프 관련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자사 경북지사와 자회사 '헴프그로팜'도 설립했다

자회사 헴프그로팜은 헴프 전문기업으로 의약, 식품, 산업적으로 기능성이 입증된 헴프를 기반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헴프 6,170여종 성분에 대해 인공지능, 분자모델링 예측, 신규 생리활성소재 발굴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파미노젠 김영훈 대표는 "헴프는 마약성분이 0.3% 미만의 안전성 높은 식물로 글로벌 시장규모는 2018년 41조원에서 2025년 214조원으로 매년 32%가량 성장이 예상된다"며 "자사는 국내 현실에 맞는 의료용, 식용, 산업용 소재 등의 지속적 연구개발로 헴프 선도국으로 성장하는 데에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파미노젠]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