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생산 물량 선적 준비...러시아 출하 승인 후 본격 시작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한국코러스는 지난 15일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을 위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은 22일 최종적으로 러시아 산업부를 통해 이 내용을 접수했다.
GMP는 의약품 제조사가 의약품을 생산하는데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있음을 확증하는 인증서로서, 한국코러스는 지난 5월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실사를 받고 공식적으로 승인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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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국코러스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러시아 외부에서 스푸트니크 백신 생산을 위해 러시아 GMP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다.
인증이 완료됨에 따라 현재 한국코러스에서는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과 관련하여 완제품 450만 도즈 분량의 1차 선적 분 준비가 완료됐으며 이에 대한 샘플 물량을 이미 러시아로 보내 가말레야 연구소의 출고 전 품질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출하 승인이 나오는대로 선적할 예정이며 더불어 11월 2주차까지 추가 300만 도즈의 완제품을 준비하여 루틴(Routine)한 제품 수출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국부펀드(RDIF)의 요청으로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스푸트니크 V 생산도 필요에 따라 바로 재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끊임없는 수율 개선과 함께 2022년도 1월까지 추가 생산설비를 구축하여 스푸트니크 백신 대량생산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현재 한국코러스㈜는 대량 생산을 통한 많은 국가에서의 백신이 사용될 수 있도록 이바지 하는 데에 큰 자긍심을 갖고 있다"며 "RDIF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