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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규제 '휘청' 교육주, 직업 교육 정책으로 돌파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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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구조 전환·신흥산업 부상 속 인재 육성 수요증가
정부 지원 잇따르며 규제 충격 피할 세부 섹터로 주목
시장 규모 수 십 조 원 육박, 투자 가치 부상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2일 오후 4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당국의 규제 칼날에 휘청거렸던 A주 교육 섹터가 비로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최근 수 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연출하면서 깎였던 체면을 다시금 세우고 있다. 의무교육 단계 학생들의 학업 부담과 사교육 부담 경감을 위한다는 명분 하에 당국의 관리감독 강화 대상이 된 교육 업계지만, 직무 및 기능 교육·성인교육을 중심으로 한 직업교육 업계에 대해서는 정부의 정책 지원이 잇따르면서 직업교육 시장이 교육 업계 및 투자자의 '피난처'가 되고 있다.

◆ 교육 업계 '희망'된 직업교육

중국 정부는 올해 7월 말부터 사교육을 사실상 금지했다. 의무교육 단계인 K12(취학 전 교육, 초중고 12개 학년) 학생들에게 예체능 이외 중국어(국어)·영어·수학 등을 가르치는 사교육 업체 설립을 금지하고, 기존 사교육 업체에 대해서는 모두 비영리성 기관으로 전환하도록 요구했다. 또 사교육 업체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을 금지하고, 교육 업계 상장사들과 외국인들의 투자도 금지함으로써 사교육 업체의 '돈줄'을 차단했다. 사교육 원천 봉쇄를 통해 자녀 양육 부담을 줄이고, 이를 통해 출산율을 높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사교육 업계에 대한 고강도 규제에 중국 교육 업계는 충격을 받았다. 교육 관련 상장사들의 주가가 줄줄이 급락한 가운데, A주 교육 섹터 대장주로 꼽히는 중공교육과기(中公教育·002607)는 연초 대비 65% 가량 내려앉았다.

그러나 최근 교육 업계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당국이 직업교육에 대한 중대 지원 정책을 발표한 것.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이달 12일 '현대 직업교육 고품질 발전 추진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기능형 사회 건설을 전면 추진할 것이라며, 직업본과교육 학생 모집 규모가 고등직업교육 학생 모집 규모의 10% 이상이 되도록 하고 직업 교육 질을 눈에 띄게 제고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2035년까지 직업교육 수준이 세계 선두권에 진입하게 하고, 기술·기능 인재의 사회적 지위를 대폭 향상시키며,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전면 건설 중 직업교육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의견' 출범 이후 전문가들은 교육 업계가 직업교육이라는 서광을 맞이했다고 분석한다.

동오(東吳)증권은 '의견'이 직업교육 육성과 관련하여 상당히 세부적인 지원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정책 호재와 함께 실적 신장에 힘입어 직업교육 섹터 밸류에이션이 회복될 것이라고 점쳤다. '의견'에 직업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방침이 담기고, 직업교육 발전을 위한 양호한 정책 및 사회환경 조성을 강조한 것은 직업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커졌음을 의미한 것이라며, 학생 모집·자금조달·토지·세수 등과 관련된 세분화한 지원 내용이 제시됐다고 동오증권은 설명했다.

사실 중국 당국은 2019년부터 고등 직업교육 관련 지원 정책을 잇따라 발표해 왔다. 2019년 2월 국무원이 '국가 직업교육 개혁 실시 방안'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직업교육 및 취업 관련 지도성 정책만 35개에 달하며, 현행 직업교육법 시행 25년 만에 처음 개정된 '중화인민공화국 직업교육법' 역시 올해 3월 정식 채택됐다.

35개 정책은 대부분 직업교육의 수준 제고 및 규모 확장을 강조하고, 정규교육과 직업교육 양자를 모두 중시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각 기관은 2019년과 2020년 2년 동안 정책적 기반을 다진 데 이어 올해부터는 중국의 직업교육 지원 방점이 업계의 균형적 발전 추진에 찍혔다며, 향후 직업교육 업계의 진일보한 발전을 위한 기틀을 더욱 견실히 다지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만굉원(申萬宏源)증권은 이번 '의견'의 출범은 직업교육 지원 의지를 더욱 명확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응용형 인재 양성의 주축인 고등교육 및 직업교육 관련 상장사들이 학생 모집 규모·신규 업무 확장 등 부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자본시장, 유망주 찾기 분주

정부 방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중국 증시는 이번에도 '헤비급' 문건 발표에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의견'이 발표된 직후인 13일 A주 내 직업교육 테마주 주가가 급등한 것. 

중국 증시 정보 제공 플랫폼 동화순(同花順)에 따르면, 13일 A주 직업교육 테마주는 평균 2.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률은 당일 0.42% 오른 상하이종합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동화순이 집계하는 섹터별 상승률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직업교육 섹터로 거액의 자금이 유입됐다. 자금 순유입을 기록한 섹터 내 종목은 31개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종목별로 보면, 중공교육과기(中公教育·002607)에 8160만 6700 위안이 순유입 되며 종목 중 1위를 차지했고, 국맥과기(國脈科技·002093) 등 5개 종목에는 5000만 위안 이상, 천주문화(天舟文化·300148) 등 5개 종목에는 1000만 위안 이상이 순유입 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공교육과기와 국맥과기, 천주문화를 비롯한 11개 종목에만 하룻동안 5억 5200만 위안, 우리돈 1000억 원 이상이 집중된 셈이다. 

홍콩 증시도 반응을 보였다. 18일 홍콩 증시에 상장 중인 교육 테마주들이 개장 초반부터 강세를 연출했다. 중국교육그룹(中教控股·00839.HK)의 경우 장중 한때 15% 이상 급등했으며, 우화교육(宇華教育·06169.HK)는 거래 개시와 함께 수직 상승하며 장중 한때 20% 이상 치솟기도 했다. 

21일 약보합세로 거래 마감한 A주 교육 섹터는 22일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직업교육 시장의 성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그간 규제 여파로 관련 종목들이 충분히 조정을 받은 만큼 직업교육 테마주들이 합리적 밸류에이션을 회복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평안(平安)증권은 장려성 정책이 출범함에 따라 교육 업계에 대한 시장의 비관적 정서가 상당 부분 사그라들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학력인증 직업교육과 비(非) 학력인증 직업교육 두 개 측면에서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중 비 학력인증 직업 교육과 관련해서는 △ 자격증 및 시험 대비 △ 성인 입시교육 등 학력제고 △ 기술연수 세 개 세부 테마를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중공교육과기는 직업교육이 A주 투자 재료로 부상한 뒤 가장 자주 언급되는 종목이다. 각종 시험 및 직업 관련 자격증 대비 교육·업무기능 교육 등이 주요 사업 부문으로, 대학생·대학원생 등 젊은 세대 취업준비생이 주력 서비스 대상이다. 중국 전국 319개 지급시(地級市)에 걸쳐 710개 학습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2% 이상 증가한 112억 위안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680억 9000만 위안이다. 

신남양(昂立教育·600661)과 랑섬과학기술(豆神教育·300010)도 직업교육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신남양은 K12의무교육과 직업교육영유아교육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각 지역 중점 도시들을 거점으로 삼고 있으며, 상당한 고객 충성도와 신뢰도를 형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직업교육은 신남양의 중점 전략업무 중 하나로, 고등직업학교와 직무기능 연수·일어교육·고급 경영관리 교육 등을 강조하고 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0% 이상 증가한 1억 6900만 위안을 기록했고, 시가 총액은 36억 위안을 넘어섰다. 

랑섬과학기술은 교육 업무와 정보보안 업무를 주력 업무로 내세우고 있다. 베이징에 본사가 있고, 상하이·광저우(廣州)·청두(成都)·선양(沈陽)·난징(南京) 등 20여개 도시에 분사·자회사를 설립했다. 광저우·베이징·창사(長沙)에 3대 운영센터를 구축했고, 전국 26개 성·시 163개 도시에 400개 이상의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모바일-오프라인이 결합한 온라인 교육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시가 총액은 32억 9000만 위안이다. 


◆ 직업교육 시장, 수 십 조 원 블루오션 부상

산업 구조 전환 및 고도화가 추진 중인 현재, 새로운 전략적 신흥산업이 부상하고 그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전문 기술과 높은 수준의 소양을 갖춘 인재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고급 기능형 인재 공급은 심각하게 부족한 것이 중국의 현실이다. 중국 당국이 직업교육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다. 

최근 서비스업이 성장하고 제조업의 기술 업그레이드 수요가 커지면서 직업교육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중국 직무기능교육 시장 규모는 2016년부터 부단히 확대되며 2016년의 880억 위안 수준에서 지난해 1416억 위안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171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직업교육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자본의 '침투'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직업교육 섹터의 융자 건수가 11건으로 전체 세부 섹터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융자 규모에서도 직업교육 섹터가 1위를 차지했는데, 전체 융자액인 147억 3800만 위안 중 83%에 가까운 122억 2000만 위안이 직업교육 섹터의 융자액이었다. 

텐센트 투자와 IDG 캐피탈·힐 하우스 캐피탈 그룹 등 중국 국내외 유명 투자기관들도 중국 직업교육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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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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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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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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