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새로운 물결' 창당한 김동연, 제3지대 통한 '정치 변화'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4일 '새로운 물결' 창당 선언, 기득권 타파 주장
심상정·안철수에 러브콜 "허심탄회한 대화 좋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우리 정치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바람이 불어올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별칭 오징어당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물결' 창당을 선언하고 나서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제3지대의 현실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새로운 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지금 정치판의 강고한 양당 구조로는 대한민국이 20년 넘게 가진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라며 "기득권을 타파하고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청년들에게 도전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투자국가', 규제 개혁을 통한 '일거리 정부', 부동산·교육·지역 격차 해소 등의 비전을 제시했고, 중임 대통령제 개헌도 제안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부총리가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물결(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0.24 leehs@newspim.com

◆ 여야 후보 혐오 대안될까 "11월 흙탕물 가라앉으면 투명하게 보일 것"

김 전 부총리는 현재 거대 양당으로 쏠려 있는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 수 있는 계기를 11월에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대장동 특혜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으로 여야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상승한 상황 때문이다.

그는 25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코로나 이후 경제나 글로벌 이슈 등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아무도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판에서 정치 혐오를 넘어 후보 혐오까지 가고 있다"라며 "그러다보니 부동층 2030과 중도층이 커지고 있다. 흙탕물 속에서 고기들이 안 보였는데 경선이 끝나고 11월쯤 돼서 흙탕물이 조금 가라앉으면 마음 속의 고기가 투명하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등 거대 양당에 속하지 않은 대선주자들도 만날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까지 끝나면 제3지대 후보 통합을 통해 당선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시도다.

11월에 안철수 전 대표, 심상정 후보와 함께 김동연 전 부총리의 대선 단일화 경선을 치르면 상대적으로 컨벤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는 "제3지대에 있는 분들이 안철수 대표나 심상정 전 대표도 있다"라며 "기득권 깨기와 기회의 양극화 해소, 국가균형 발전 등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한다는 것은 좋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왼쪽부터)가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물결(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10.24 leehs@newspim.com

그동안 국민들의 정치 혐오를 바탕으로 '개혁'을 강조하며 나선 후보는 많다. 박찬종 의원부터 문국현, 안철수, 반기문 등 역대 대선 때마다 상당한 이력을 가진 비정치권 인사들이 개혁을 기치로 정치 패러다임 전환을 꿈꿨지만 실패했다.

인력과 자금 부족이 가장 큰 이유였다. 정당 운영에 따른 실질적인 비용을 극복하기 어렵고, 기존 정당에 흡수된 정치인이 대부분이어서 신생 정당은 상대적으로 인물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안철수 전 대표는 심지어 대선후보 1위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실제 대선 본선 도전에 실패하기도 했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이같은 면 때문에 정치 낭인의 입당을 최대한 거르고 있는 추세다.

김 전 부총리는 최근 여야 모두에게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흙수저 자수성가의 주인공으로 새로운 정치 변화를 주창해 중도층 지지를 일정 부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전 부총리는 여야로부터 대선후보부터 재보선이 열리는 서울 종로 후보, 대선 이후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까지 다양한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김 전 부총리는 여야 러브콜에는 관심이 없다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국가의 근본 문라는 의도다.

김 전 부총리가 그동안의 실패 사례를 반복하지 않고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처럼 정치 패러다임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성과를 거둘지 여부에 여의도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극중의 길, 민주공화국의 앞날' 강연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1.09.13 leehs@newspim.com

◆흙수저 자수성가 주인공, 여야 러브콜에도 정치 패러다임 변화 선택

'흙수저', '고졸신화' 주인공으로 종종 거론되는 김 전 부총리는 1983년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기획예산처에서 장기 국정 마스터플랜인 '국가비전 2030' 실무를 총괄했고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을 맡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 등 보수·진보 정권을 가리지 않고 중용됐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장을 맡아 규제개혁 과제를 총괄하다 2014년 7월에는 돌연 사표를 던지고 공직을 떠났다. 이후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 복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 전 부총리는 2018년 12월 퇴임한 후 미국 미시간대에서 초빙교수로 있다가 지난해 말 귀국했다.

총선을 앞두고 김 전 부총리를 영입하기 위한 여야 각축전이 뜨거웠지만, 그는 응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대선 출마와 창당을 선택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