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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찾은 윤석열 "문 대통령 시정연설서 대장동 빠진 것 이해 어려워"

기사입력 : 2021년10월25일 15:02

최종수정 : 2021년10월25일 15:02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대장동 개발의혹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25일 국민의힘 대전시당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 대통령 시정연설 관련 질의를 받고 "대전에 내려오는 길에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듣지 못했다"며 "(대장동 의혹) 지금 국민이 가장 관심 있는데 시정연설에서 빠졌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일정이 끝나고 꼼꼼하게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검찰의 대장동 수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0.25 rai@newspim.com

그는 "성남시가 강제수용을 통해 공공개발을 했는데 여기서 난 조 단위의 이익이 특정인에게 돌아갔다"며 "(대장동)  개발사업 설계 자체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이라는 게 너무나도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경우 검찰수사가 1, 2, 3단계로 진행된다고 하면 벌써 1단계 끝나고, 2단계도 끝나야 하는데 진행이 안 됐다"며 "5월에 거액의 현금 인출 자료 받아놓고 조사도 안 됐다. 성남시라든가 설계에 관련된 모든 기관에 대해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해 모든 자료를 확보해야 하는데 그것도 안 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재판에 넘기며 배임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윤 후보는 "(검찰이)대장동 설계 자체를 배임으로 봐서 유동규를 배임을 포함한 혐의로 구속해놓고 기소할 때는 배임을 뺐다는 것은 설계와 관련됐거나, 이득을 취한 사람 봐주는 거로 볼 수밖에 없다"며 "배임혐의로 유죄 받아야 범죄이익 환수하고 피해자에게 돌려줄 수 있는데 불법적으로 이익을 손에 쥐고 있는 사람이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 (검찰이) 빨리 기소해놓고 판결 전까지 범죄수익을 함부로 못 쓰게 보전처분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있다.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라며 "대부분 국민이나 법조인들은 검찰이 이런 비리에 이렇게 대응하는 것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게 아닌가. 저도 27년 법조 생활했지만 아무리 봐주기를 한다고 해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검찰을 겨냥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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