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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새 사령탑에 권영수 부회장 선임

기사입력 : 2021년10월25일 14:28

최종수정 : 2021년10월25일 14:28

25일 이사회 개최해 선임
11월1일 임시주총 승인·이사회 후 업무 시작
LG 측 "배터리 그룹 핵심사업...구광모 대표 의지·믿음 담긴 것"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권영수 ㈜LG 부회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김종현 사장은 용퇴한다. GM 전기차 배터리 리콜 사태 등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내달 1일 임시주총 및 이사회를 거쳐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 GM, 스텔란티스 등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4개의 연이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공장 설립과 수주물량 200조원 규모를 최고수준의 경쟁력으로 순조롭게 공급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또한 최근 일단락된 리콜을 슬기롭게 마무리하며 성장기반을 탄탄히 해 글로벌 일등 배터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중차대한 경영 현안들을 앞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권영수 ㈜LG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1.10.25 yunyun@newspim.com

이사회는 이러한 사업적으로 중요한 전환기에 새로운 CEO가 구성원들의 구심점이 되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고객과 시장에 신뢰를 주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권 부회장을 선임키로 했다.

권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이 높고 고객과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줄 수 있는 경영자라는 평가다. 권 부회장은 2012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아 아우디, 다임러 등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이끌어 내며 취임 2년만에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를 10여 개에서 20여 개로 두배 확대해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를 시장 1위 지위에 올려 놓은 바 있다.

특히 미래를 준비하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현재의 글로벌 사업 지위를 유지, 강화 할 수 있는 리더십과 경영능력이 감안됐다.

권 부회장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CFO와 CEO를 거치며 다수의 대규모 글로벌 사업장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2018년 6월 구광모 ㈜LG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그해 7월 구 대표를 보좌할 지주회사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된 이후 전자∙화학∙통신 분야의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LG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강화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구 대표를 보좌해 왔다.

LG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중요한 핵심사업인 배터리사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서 중국 등 경쟁기업과 격차를 벌리며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구광모 대표의 의지와 믿음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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