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SK증권이 엔켐에 대해 "해외 진출과 성장에 가장 적극적인 전기차 전해액 전문기업으로, 현지와 전략을 통해 고객사 대응 및 품질관리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2일 "엔켐의 주 고객사 비중은 SK이노베이션 50~60%, LG에너지솔루션 30%, 기타 10~20%로, SK이노베이션 전체 전해액 사용량의 60% 정도를 납품한다. 노스볼트, 파나소닉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전해액 공급을 협의, 고객사를 확대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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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엔켐] |
엔켐은 현재 6.5만 톤의 연간 전해액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말 캐파(생산능력)는 조지아 공장 가동으로 8.5만 톤, 내년 말 캐파는 헝가리 공장과 장강(중국) 공장이 추가되며 12.5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엔켐은 향후 전방산업 성장에 따라 추가 500억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22.5만 톤의 캐파를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전해액은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해야 하는 Localization(현지화)이 가장 중요한 소재로서 엔켐은 글로벌로 확장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셀 공장 내부 또는 인근에 전해액 공장을 세워서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엔켐은 원재료 수급 안정성과 가격 변동을 줄이고자 미국, 폴란드 등 현지에 리튬염 생산 설비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첨가제 수요의 50% 정도를 내재화해 생산할 계획이다. 또 양극활물질 제조 공정 용매로 사용되는 NMP 재생사업을 확대, 윤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 실적은 하반기 납품단가 정상화에 따른 실적 정상화를 기대했다. 엔켐은 지난 상반기 LiPF6 가격 급등에 따라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하반기 미국, 헝가리 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매출 증가에 힘입어 2021년 매출액은 2400억 원(전년동기 대비 72.9↑), 영업이익은 130억 원(4.0%↑)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결국 엔켐의 실적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배터리 셀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 엔켐의 전해액 생산능력 확대에 맞춰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엔켐은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 중이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