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홍천에 주둔중인 육군 11사단에서 유통기한이 3개월 지난 카레와 회색빛이 도는 삶은 게란이 병사들에게 배식돼 부실 급식 논란이 또 불거졌다.
·가 폭로한 육군 11사단 부실급식 사진.페이스북 캡처2021.10.20 grsoon815@newspim.com |
20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11사단 소속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지난 19일 점심에 유통기한이 3개월이 지난 카레를 배식했다"고 폭로했다.
A씨가 첨부한 두 장의 사진에는 카레소스 제품에 '2021.07.10까지'라고 유통기한이 찍혀 있고 삶은 계란은 상당수 껍질이 깨졌거나 일부 회색빛이 돌았다.
해당 달걀은 지난 11일에 배식한 것으로 이를 본 제보자는 달걀이 썩은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누가 봐도 이상이 있어 보여 보고를 했으나 '조리 중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그냥 넘겼다"고 폭로했다.
특히 "간부들은 본인의 업무 외 추가로 급양감독관 업무수행에 부담감이 증대하고 있다"며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부대장이 보고를 받고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11사단 관계자는 "급식된 계란은 11일 저녁 조리시 발견되어 대대장이 현장에서 확인후 전량 폐기하였고, 참치김치볶음으로 대체하여 급식했고 19일 유통기한이 지난 카레가 제공됐으나 급식 중 식별돼 즉각 폐기하고 짜장으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인 결과 카레를 취식한 인원은 5명이나 이상징후는 없다"고 덪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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