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참여 3자 연합 해군 및 정보교환 훈련 최초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유럽연합(EU), 오만이 18일(현지시각) 아덴만과 아라비아해를 통과하는 국제권고 통항로(International Recommended Transit Corridor)에서 해적퇴치를 목적으로 연합 해군 및 정보교환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EU의 해군 소말리아 대해적작전(아탈란타 작전) 함정인 빅토리아호, 한국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과 오만 해양안보센터(Maritime Security Center)가 참여했다.
한·EU·오만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한 EU 해군의 빅토리아함과 대한민국 충무공이순신함 모습. 2021.10.19 [사진=국방부] |
이번 연합 해군훈련에서 각 국은 해적퇴치 시나리오에 기반해 ▲헬리콥터 함상 착륙작전 ▲실탄 중기관총 발사 ▲수색 및 구조 작전 ▲최신 해상 전술 등을 수행했다.
한국은 지난 2017년부터 아탈란타 작전에 참여하는 등 EU와 안보협력을 지속해왔으나, 오만까지 참여하는 3자 연합 해군 및 정보교환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새롭게 채택된 '인도-태평양 협력을 위한 EU 전략'(EU Strategy for Cooperation in the Indo-Pacific)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협력국가들과 해양안보 증진을 위한 공동 활동을 촉구하고 있다"며 "모든 참여자들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와 항행과 상공의 자유를 유지하며 지역의 번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EU 해군 소말리아 대해적작전을 비롯한 EU 공동안보·방위정책 임무와 작전 참여를 위해 EU와 기본 참여협정을 체결했다"면서 "대한민국은 동 작전에 선박과 인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군 장교가 EU 해군에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EU는 안보 및 국방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EU·오만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한 EU 해군의 빅토리아함 승조원이 대한민국 충무공이순신함을 향해 대함경례를 하는 모습. 2021.10.19 [사진=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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