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의혹 어느 정도 해소해"
"대장동 사건, 추후 특검 거부 명분 약해"
[서울=뉴스핌]김신영 기자=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국정감사 출석을 두고 '이 후보의 완승'이라고 평가했다. 대장동 사건은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유 전 사무총장은 1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후보가 역시 국감에 출석하길 잘했다"며 "오히려 어제 국감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이) 국민들한테는 해명이 꽤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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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2021.09.07 leehs@newspim.com |
그는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이 후보가 대장동 사건에 연루돼 있지 않다는 게 진실일까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3차 선거인단 투표가 저렇게 나온 것도 그 측근이 구속되니깐 이재명 큰일났다는 위기감이 표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데 어쨌든 상당히 많이 해명이 됐다"며 "어제 국감에서 그 사람(유동규)의 일탈이지 이 후보하고는 연결이 안 된다는 느낌을 줬다. 또 오후에 조폭 연루설 사진이 들통나는 통에 이 후보의 완승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유 전 사무총장은 대장동 특혜 의혹은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부터 바로 특검에 수사를 맡기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일단 검찰 수사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국민들도 그렇고 야당이 수사 결과를 못 믿겠다고 하면 거부할 명분이 약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지지도 하락에 대해서는 "대장동 특혜 관련 의혹이 후보 현재는 후보 지지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수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이미 어제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가 아주 선방을 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