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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재명, 경기도 국감 출석..."공정한 세상 위해 다양한 노력 기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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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특권·반칙으로 이익 못 보게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8일 "경기도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여정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기관증인으로 출석해 "경기도는 일상 곳곳의 관행으로 자리잡은 특권과 반칙을 없애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페이퍼 컴퍼니 입찰 담합 제재를 강화하는 등 반칙과 특권으로 이익을 보지 못하도록 했다"며 "불법 사금융의 민생침해 행위를 엄단하고 페이퍼 컴퍼니 입찰 담합 제재를 강화하는 등 반칙과 특권으로 이익을 보지 못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체납자 실태조사를 강화해 상습 체납자는 단호하게 처분하고 생활 형편이 어려운 체납자에게는 구제의 손길을 내밀었다"며 "여름철이면 불법행위가 반복되던 경기도의 하천과 계곡은 주민과의 대화와 협의를 통해 자발적 원상복구를 장려하고 위법행위에는 엄정한 행정조치를 통해 모두가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고 열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규칙을 지켜 손해입지 않고 규칙을 어겨 이익 볼 수 없다는 믿음이 우리 사회에 자리잡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국감 출석을 앞둔 전날 '대장동 의혹'에 대해 "설령 정치공세가 있더라도 휘둘리지 않고 떳떳하게 응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여당 대선 후보의 국감 증인 출석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로, 야권은 대장동 개발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하며 이 지사와의 관련성을 입증해내겠다는 각오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5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이 지사의 행안위 경기도 국감 보고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경기도지사 이재명입니다.

1,380만 경기도민과 함께
존경하는 서영교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님과 위원님들의
경기도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난 해 2월 무렵 본격화된 코로나19가 해를 넘겨 지속되고 있습니다.
델타변이 확산으로 인한 4차 대유행도 길어져
경기도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들께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그 동안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위기를 맞을 때마다
연대와 협력으로 더욱 단단하게 힘을 모으며,
위기 극복에 앞장서 왔습니다.

전 국민이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나와 내 가족, 그리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방역대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덕분에
우리는 일상의 회복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조치에 기꺼이 협조해 주신 소상공인들과방역의 최전선에서 몸을 던져 헌신해 주신 의료진,
방역당국의 관계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도민과 국민의 평안한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중앙정부와 발맞춰, 때로는 정부정책을 보완․확대하며,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경기도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여정을 이어왔습니다.

우리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본과 기술,
더 훌륭한 노동력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성장에 따른 기회부족으로 불공정과 불평등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일상 곳곳의 관행으로 자리잡은 특권과 반칙을 없애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불법 사금융의 민생침해 행위를 엄단하고,
페이퍼 컴퍼니 입찰 담합 제재를 강화하는 등
반칙과 특권으로 이익을 보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체납자 실태조사를 강화해 상습 체납자는 단호하게 처분하고
생활 형편이 어려운 체납자에게는 구제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여름철이면 불법행위가 반복되던 경기도의 하천과 계곡은
주민과의 대화와 협의를 통해 자발적 원상복구를 장려하고,
위법행위에는 엄정한 행정조치를 통해
모두가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공간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앞으로도 규칙을 지켜 손해입지 않고, 규칙을 어겨 이익 볼 수 없다는
믿음이 우리 사회에 자리잡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습니다.

□ 경제적 기본권이 보장되는 세상, 경기도가 실천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 시대,
공급은 무한히 늘어나지만 소비는 위축될 것입니다.
격차와 불균형이 만연한 구조와 환경을 그대로 둔다면
우리가 맞이할 미래는 위태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공동체가 함께 이룬 성장의 과실을 나누어
누구나 인간다운 최소한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경제적 기본권'을 확대해 가야합니다.

경기도는 2019년부터 청년기본소득을 전면 시행해
청년들의 사회진출을 돕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세 차례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여
우리 경제의 모세혈관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회복을 이끌었습니다.

지역화폐와 결합한 기본소득은 4차 산업혁명시대
구조적 저성장의 새로운 정책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본금융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더욱 확장해야합니다.
국가와 국민의 신용을 바탕으로 성장한 금융제도가
더 이상 고소득․고자산가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저신용․저소득 금융소외 계층이 삶의 위기 속에서 손 내밀 곳은
불법적인 고금리의 악덕 대부업자가 아닌 국가여야 합니다.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인식전환을 통해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안정적으로 평생을 거주할 수 있는
'기본주택'을 공급해 주거대란의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기본소득과 기본금융, 기본주택을 통해 헌법에 명시된
주권자의 권리인 경제적 기본권을 강화해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일궈 나가겠습니다.

□ 억울한 사람 없는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경제적 기본권 위에 도민의 생애주기에 맞춘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더해 안전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공공산후조리원 확충과 산후조리비 지원,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무상교복, 친환경 학교급식과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청소년 교통비 지원,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지원 사업 등은
도민의 정책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민선7기 경기도정의 이정표들입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운영을 시작한 '먹거리 그냥드림코너'는
취약계층이 생계형범죄로 내몰리지 않도록하는 버팀목이자
나눔과 배려의 문화를 확산하는 촉매가 되었습니다.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와 합리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해
청소․경비․배달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비정규직 공정수당 도입,
공공건설 노동자 시중노임단가 이상 지급,
취약노동자 병가소득손실보상, 노동자 휴가비 지원 사업 등을
선도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청년의 사회적 기본권 보장을 위해 청년면접수당,
군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기본대출 정책 등을 발굴해
경기도는 차별화된 청년정책을 만들어 왔습니다.

□ 특별한 희생이 있는 지역에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합니다.

균형발전은 대한민국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입니다.
지역적으로 기회나 자원이 한쪽에 편중되면
결국은 비효율을 초래하므로 이를 바로잡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의 축소판, 경기도에서도 균형발전은 중요한 과제입니다.
더구나 각종 규제가 중첩된 경기 북․동부 지역은
오랜 기간 대한민국의 안보와 자연환경보전을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을 하고 있다면
이에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이 공정의 가치에 부합합니다.

민선7기 경기도는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 아래
지금도 북․동부 지역에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더 많은 SOC 예산을 배정하고, 규제강도에 비례해
정책과 예산에 우선권과 가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2019년부터 3차에 걸쳐
15개 공공기관을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도 그 일환입니다.
일부 반대 목소리도 있지만 그 의견도 충분히 수렴하며
흔들림없이 추진 중입니다.

접경지역을 품고 있는 경기도는
반환 공여지, 군사시설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도 시급합니다.
수도권의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중첩규제를 받고 있는
팔당특별대책지역에 대한 지원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는 균형발전 과제입니다.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는 합리화해
주민들의 삶의 불편을 줄이는데도 꾸준히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 위기를 기회로, 전환적 성장을 주도해 가겠습니다.

공정성 확보와 경제적 기본권 보장, 촘촘한 복지그물망을 토대로
대전환의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고 새로운 성장을 주도해 가겠습니다.

미래형 인적자원 육성시스템으로 기초과학과 첨단기술을 키우고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과 선도적인 산업 재편으로
새로운 일자리와 지속적 공정성장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경기도는 공정한 사회적 전환을 위해
국가의 뉴딜정책과 연계하여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휴먼뉴딜 등
경기도형 뉴딜 대표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왔습니다.

공공주도형 신산업 혁신 클러스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판교 글로벌 스타트업 메카 등
지역의 혁신성장 거점을 조성하는데 힘써왔습니다.

일본 수출규제 산업에 대한 지원강화, 소재․부품․장비사업 연구지원,
경기스타트업플랫폼 구축, 권역별 특화산업과 연계한 창업지원 등
민간의 수요에 맞는 신산업 정책을 강화해 가고 있습니다.

대전환의 시대에 반 발짝 빠른 대응으로
민간이 안심하고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공공과 민간의 상생적 협력으로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 맺음말

존경하는 서영교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오늘 국정감사를 통해
경기도의 여러 현안과 정책을 두루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국가 차원의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과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위원님들께서 지적해주시는 사항은
겸허하게 경청하고 도정에 충실히 반영하겠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경기도에 방문해주신 위원님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간부 공무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입니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입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입니다.
이상규 소방재난본부장입니다.
최원용 기획조정실장입니다.
박원석 안전관리실장입니다.
홍지선 도시주택실장입니다.
류광열 경제실장입니다.
허승범 정책기획관입니다.

이어서, 코로나19 방역조치와 관련하여 회의실 밖 대기장소에서
대기 중인 기관증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류인권 균형발전실장입니다.
김홍국 대변인입니다.
이성호 홍보기획관입니다.
임원섭 북부소방재난본부장입니다.
김희수 감사관입니다.
윤성진 도시정책관입니다.
김지예 공정국장입니다.
오태석 자치행정국장입니다.
문정희 복지국장입니다.
류영철 보건건강국장입니다.
박성남 환경국장입니다.
김진기 문화체육관광국장입니다.
안동광 농정해양국장입니다.
박승삼 평생교육국장입니다.
이순늠 여성가족국장입니다.
이순구 비상기획관입니다.
정도영 경제기획관입니다.
미래성장정책관은 공석입니다.
김종구 노동국장입니다.
이성훈 건설국장입니다.
허남석 교통국장입니다.
이계삼 철도항만물류국장입니다.
김성식 축산산림국장입니다.
신준영 평화협력국장입니다.
김영철 소통협치국장입니다.
이진수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입니다.
김석철 농업기술원장입니다.
윤덕희 인재개발원장입니다.
오조교 보건환경연구원장입니다.
김향숙 수자원본부장입니다.
한대희 건설본부장입니다.
김덕섭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장입니다.
신현기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장입니다.
김병화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입니다.
정용환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입니다.

이상으로 간부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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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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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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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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